시조
2021.11.16 13:44

십일월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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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png

 

십일월 / 천숙녀


발자국 자국마다 버석 이는 가을 길
깊은 계곡 산모퉁이 모퉁이 길 돌아들면
스님의
목탁소리와
범종소리 들려오고

핏줄까지 짜릿한 청정법신淸淨法身 희열의 꿈
풀벌레 울음마저 알싸하게 익어가는
낙엽들
흩날리면서
늘여 앉힌 십일월


  1. 언 강 / 천숙녀

  2. 어제는 / 천숙녀

  3. 어머니 /천숙녀

  4. 어디쯤 / 천숙녀

  5.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6. 야윈 몸 / 천숙녀

  7. 안경 / 천숙녀

  8. 안개 / 천숙녀

  9. 안개 / 천숙녀

  10. 아침나절 / 천숙녀

  11. 아침 / 천숙녀

  12. 아침 / 천숙녀

  13. 아버지 / 천숙녀

  14. 아버지 / 천숙녀

  15. 아득히 먼 / 천숙녀

  16. 십일월 / 천숙녀

  17. 실바람 / 천숙녀

  18. 실 바람 / 천숙녀

  19. 시린 등짝 / 천숙녀

  20. 시詩 한편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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