똬리를 틀고 / 천숙녀
밟혀야 살아나는 푸른 피가 도는 보리
내 안의 수분 들은 스스로 지켜내며
벌판에 누워 꿈꾸며 잎 잎마다 물들였다
생을 잡고 버티던 몸 발끝이 아려오고
넘어져 깨진 무릎은 오늘도 피멍이다
납작이 엎드렸다고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베이지 않고서 는 쓰린 아픔 누가 알까
꼭꼭 숨어 숨죽이고 있는 딱정 벌레 한 마리
땅 심에 똬리를 틀고 박음질 하고 있다
시조
2022.03.16 15:22
똬리를 틀고 / 천숙녀
조회 수 109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383 | 시조 | 바람의 머리카락-홍성란 | 미주문협관리자 | 2016.11.02 | 550 |
| 382 | 시조 |
575 돌 한글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8 | 444 |
| 381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01 | 417 |
| 380 | 시조 |
동안거冬安居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3 | 368 |
| 379 | 시조 | 그리움 5題 | son,yongsang | 2015.09.26 | 364 |
| 378 | 시조 |
年賀狀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12.31 | 283 |
| 377 | 시조 |
흑백사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5 | 280 |
| 376 | 시조 |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
독도시인 | 2021.07.09 | 261 |
| 375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9 | 247 |
| 374 | 시조 |
호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4 | 239 |
| 373 | 시조 |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4 | 239 |
| 372 | 시조 |
처진 어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7 | 230 |
| 371 | 시조 |
꽃 무릇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30 | 230 |
| 370 | 시조 |
복수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3 | 230 |
| 369 | 시조 |
들풀 . 1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21 | 226 |
| 368 | 시조 |
서성이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4.01 | 223 |
| 367 | 시조 |
빈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7 | 211 |
| 366 | 시조 |
손을 씻으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3 | 207 |
| 365 | 시조 |
코로나 19 –76주년 광복절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5 | 202 |
| 364 | 시조 |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31 | 19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