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3.17 13:22

젖은 이마 / 천숙녀

조회 수 1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083c3b32693548bad7da411527f9f972d1a29902.jpg

 

젖은 이마 / 천숙녀


가파른 삶 걸어온 길 피 울음 퍼 올렸다
행간을 밟아오던 담쟁이의 푸른 숨결
귀 잘린 고흐처럼이라도 자화상 언제 내걸까

저며 둔 속내 어둠 길어지는 한나절
삐거덕 몸이 울어 숨 고르지 못한 날들
모서리 윤 나게 닦아 둥근 율律 품고 살아

기다림에 기울어 손가락을 꼽는 하루
새벽 달 어둠을 걷고 새 살 밀어 올렸다
연 초록 물감을 풀어 젖은 이마를 닦는 아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3 시조 바람의 머리카락-홍성란 미주문협관리자 2016.11.02 550
382 시조 575 돌 한글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8 443
381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1 417
380 시조 동안거冬安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3 368
379 시조 그리움 5題 son,yongsang 2015.09.26 363
378 시조 年賀狀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12.31 282
377 시조 흑백사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5 280
376 시조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file 독도시인 2021.07.09 257
375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9 247
374 시조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4 239
373 시조 호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4 231
372 시조 처진 어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7 230
371 시조 꽃 무릇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30 230
370 시조 복수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3 230
369 시조 들풀 . 1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1 226
368 시조 서성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1 223
367 시조 빈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7 211
366 시조 손을 씻으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3 207
365 시조 코로나 19 –76주년 광복절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5 202
364 시조 추억追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7 19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