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단상/오연희
이국에서 맞는 추석이
평일보다 조금 특별한 것은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때문이지
삶의 비탈길 휘청대던 사연들
바리바리 꿍쳐서 던져놓았지만
가지가지 응어리 몽땅 줏어 안으시고
밤새 뒤척이시는 어머니
이 추석엔
당신 몸하나 추스리기도 벅차신지
바삭 마른 음성이 가슴을 아린다.
추석단상/오연희
이국에서 맞는 추석이
평일보다 조금 특별한 것은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때문이지
삶의 비탈길 휘청대던 사연들
바리바리 꿍쳐서 던져놓았지만
가지가지 응어리 몽땅 줏어 안으시고
밤새 뒤척이시는 어머니
이 추석엔
당신 몸하나 추스리기도 벅차신지
바삭 마른 음성이 가슴을 아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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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 시 | 아픔에 대하여 | 오연희 | 2003.08.31 | 641 |
36 | 시 | 들리지 않아 1 | 오연희 | 2007.01.10 | 634 |
35 | 시 | 잠 | 오연희 | 2005.08.31 | 633 |
34 | 시 | 화이트 랜치 공원에서 1 | 오연희 | 2004.12.08 | 621 |
33 | 시 | 그립다 | 오연희 | 2005.08.17 | 616 |
32 | 시 | 말 걸기 1 | 오연희 | 2006.08.23 | 614 |
31 | 시 | 자국 | 오연희 | 2005.09.21 | 612 |
30 | 시 | 해변에서 1 | 오연희 | 2003.08.05 | 604 |
29 | 시 | 국화차를 마시며 | 오연희 | 2013.12.08 | 603 |
28 | 시 | 시나리오 | 오연희 | 2005.04.20 | 596 |
27 | 시 | 이랬으면 좋겠다 | 오연희 | 2003.07.24 | 591 |
26 | 시 | 반쪽의 슬픔 | 오연희 | 2005.03.16 | 568 |
25 | 시 | 새털 구름 | 오연희 | 2014.09.03 | 507 |
24 | 시 | 암초 | 오연희 | 2013.10.05 | 450 |
23 | 시 | 아마 릴리스 | 오연희 | 2013.10.05 | 435 |
22 | 시 | 지구에 등불 밝히다 | 오연희 | 2013.08.15 | 433 |
21 | 시 | 그림2 - 입맛 1 | 오연희 | 2014.05.22 | 406 |
20 | 시 | 사랑 시 쓰기 7 | 오연희 | 2017.05.16 | 364 |
19 | 시 | 안단 | 오연희 | 2014.02.13 | 363 |
18 | 시 | 사랑한다는 말은 2 | 오연희 | 2017.06.20 | 348 |
그래요!
추석이란 특별한 날을 어머니란 말 없이
생각할수 없어요
직접 찿아 뵙지 못하고 멀리서 전선으로
바삭마른 어머님의 음성을 듣는 시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저려옵니다
그러나 어머님께서는 사려깊고 따뜻한 딸의
심정을 큰 힘으로 가지시고 지내실 것입니다
오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세상의 모든
어머니께 마음의평화가 내리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