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단상/오연희
이국에서 맞는 추석이
평일보다 조금 특별한 것은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때문이지
삶의 비탈길 휘청대던 사연들
바리바리 꿍쳐서 던져놓았지만
가지가지 응어리 몽땅 줏어 안으시고
밤새 뒤척이시는 어머니
이 추석엔
당신 몸하나 추스리기도 벅차신지
바삭 마른 음성이 가슴을 아린다.
추석단상/오연희
이국에서 맞는 추석이
평일보다 조금 특별한 것은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때문이지
삶의 비탈길 휘청대던 사연들
바리바리 꿍쳐서 던져놓았지만
가지가지 응어리 몽땅 줏어 안으시고
밤새 뒤척이시는 어머니
이 추석엔
당신 몸하나 추스리기도 벅차신지
바삭 마른 음성이 가슴을 아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7 | 시 | 꽃 뿐이랴 1 | 오연희 | 2009.08.04 | 1357 |
56 | 시 | 꽃 | 오연희 | 2008.09.03 | 1480 |
55 | 시 | 깨금발 1 | 오연희 | 2006.12.13 | 857 |
54 | 시 | 김치맛 | 오연희 | 2003.07.08 | 742 |
53 | 시 | 길을 잃다 1 | 오연희 | 2005.05.23 | 871 |
52 | 시 | 길을 걷다보면 | 오연희 | 2004.11.17 | 667 |
51 | 시 | 길 1 | 오연희 | 2012.03.20 | 894 |
50 | 시 | 기와 사이에 1 | 오연희 | 2007.02.14 | 822 |
49 | 시 | 기둥 1 | 오연희 | 2007.08.28 | 1366 |
48 | 시 | 기도 | 오연희 | 2014.09.03 | 232 |
47 | 시 | 금긋기 1 | 오연희 | 2005.11.23 | 1194 |
46 | 시 | 근황(近況) 1 | 오연희 | 2006.05.24 | 835 |
45 | 시 | 그립다 | 오연희 | 2005.08.17 | 618 |
44 | 시 | 그림2 - 입맛 1 | 오연희 | 2014.05.22 | 406 |
43 | 시 | 그림1 - 모녀 | 오연희 | 2014.04.28 | 304 |
42 | 시 | 그린리버 | 오연희 | 2010.06.08 | 1240 |
41 | 시 | 그럴듯한 계산법 1 | 오연희 | 2004.11.17 | 669 |
40 | 시 | 그런 날은 1 | 오연희 | 2006.01.11 | 741 |
39 | 시 | 그랜드 케뇬 1 | 오연희 | 2006.06.14 | 743 |
38 | 시 | 그래도 그 말 밖에 | 오연희 | 2014.02.14 | 715 |
그래요!
추석이란 특별한 날을 어머니란 말 없이
생각할수 없어요
직접 찿아 뵙지 못하고 멀리서 전선으로
바삭마른 어머님의 음성을 듣는 시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저려옵니다
그러나 어머님께서는 사려깊고 따뜻한 딸의
심정을 큰 힘으로 가지시고 지내실 것입니다
오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세상의 모든
어머니께 마음의평화가 내리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