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단상/오연희
이국에서 맞는 추석이
평일보다 조금 특별한 것은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때문이지
삶의 비탈길 휘청대던 사연들
바리바리 꿍쳐서 던져놓았지만
가지가지 응어리 몽땅 줏어 안으시고
밤새 뒤척이시는 어머니
이 추석엔
당신 몸하나 추스리기도 벅차신지
바삭 마른 음성이 가슴을 아린다.
추석단상/오연희
이국에서 맞는 추석이
평일보다 조금 특별한 것은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때문이지
삶의 비탈길 휘청대던 사연들
바리바리 꿍쳐서 던져놓았지만
가지가지 응어리 몽땅 줏어 안으시고
밤새 뒤척이시는 어머니
이 추석엔
당신 몸하나 추스리기도 벅차신지
바삭 마른 음성이 가슴을 아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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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 시 | 그립다 | 오연희 | 2005.08.17 | 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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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 시 | 생명 | 오연희 | 2005.08.03 | 714 |
72 | 시 | 휘트니스 센터 1 | 오연희 | 2005.07.20 | 845 |
71 | 시 | 언어의 구슬 | 오연희 | 2005.07.07 | 831 |
70 | 시 | 편지 | 오연희 | 2005.07.07 | 682 |
69 | 시 | 손망원경 | 오연희 | 2005.06.15 | 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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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 시 | 짜장면을 먹으며 1 | 오연희 | 2005.04.08 | 9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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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 시 | 반쪽의 슬픔 | 오연희 | 2005.03.16 | 568 |
61 | 시 | 창세기 1 | 오연희 | 2005.03.03 | 6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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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 시 | 목련꽃 피면 | 오연희 | 2005.01.26 | 705 |
그래요!
추석이란 특별한 날을 어머니란 말 없이
생각할수 없어요
직접 찿아 뵙지 못하고 멀리서 전선으로
바삭마른 어머님의 음성을 듣는 시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저려옵니다
그러나 어머님께서는 사려깊고 따뜻한 딸의
심정을 큰 힘으로 가지시고 지내실 것입니다
오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세상의 모든
어머니께 마음의평화가 내리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