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단상/오연희
이국에서 맞는 추석이
평일보다 조금 특별한 것은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때문이지
삶의 비탈길 휘청대던 사연들
바리바리 꿍쳐서 던져놓았지만
가지가지 응어리 몽땅 줏어 안으시고
밤새 뒤척이시는 어머니
이 추석엔
당신 몸하나 추스리기도 벅차신지
바삭 마른 음성이 가슴을 아린다.
추석단상/오연희
이국에서 맞는 추석이
평일보다 조금 특별한 것은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때문이지
삶의 비탈길 휘청대던 사연들
바리바리 꿍쳐서 던져놓았지만
가지가지 응어리 몽땅 줏어 안으시고
밤새 뒤척이시는 어머니
이 추석엔
당신 몸하나 추스리기도 벅차신지
바삭 마른 음성이 가슴을 아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7 | 시 | 추천 | 오연희 | 2010.06.08 | 1179 |
176 | 시 | 그네타기 1 | 오연희 | 2010.03.24 | 1253 |
175 | 시 | 집 1 | 오연희 | 2010.03.05 | 1259 |
174 | 시 | 덤 | 오연희 | 2010.02.15 | 1347 |
173 | 시 | 꽃인 듯 | 오연희 | 2010.02.15 | 1306 |
172 | 시 | 누이 1 | 오연희 | 2009.08.13 | 1483 |
171 | 시 | 꽃 뿐이랴 1 | 오연희 | 2009.08.04 | 1357 |
170 | 시 | 파 꽃 1 | 오연희 | 2009.03.16 | 1484 |
169 | 시 | 어떤 동행 1 | 오연희 | 2009.02.19 | 1238 |
168 | 시 | 읽는 즐거움에 대하여 1 | 오연희 | 2009.02.11 | 1187 |
167 | 시 | 가고싶은 길로 가십시오 1 | 오연희 | 2009.01.27 | 1342 |
166 | 시 | 억새꽃 1 | 오연희 | 2008.09.17 | 1612 |
165 | 시 | 꽃 | 오연희 | 2008.09.03 | 1480 |
164 | 시 | 나 가끔 1 | 오연희 | 2008.08.29 | 1393 |
163 | 시 | 지진, 그 날 1 | 오연희 | 2008.08.01 | 1342 |
162 | 시 | 바닷가에서 1 | 오연희 | 2008.05.30 | 1458 |
161 | 시 | 자카란타 | 오연희 | 2008.05.30 | 1628 |
160 | 시 | 가난한 행복 | 오연희 | 2008.05.13 | 1391 |
159 | 시 | 오월의 장미 | 오연희 | 2008.05.13 | 1608 |
158 | 시 | 결혼기념일 1 | 오연희 | 2008.04.21 | 1465 |
그래요!
추석이란 특별한 날을 어머니란 말 없이
생각할수 없어요
직접 찿아 뵙지 못하고 멀리서 전선으로
바삭마른 어머님의 음성을 듣는 시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저려옵니다
그러나 어머님께서는 사려깊고 따뜻한 딸의
심정을 큰 힘으로 가지시고 지내실 것입니다
오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세상의 모든
어머니께 마음의평화가 내리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