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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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05.07.07 06:00

편지

조회 수 68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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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오연희

하얀 종이를 놓고 펜을 들면
지면위로 드러나는 얼굴 있다
획을 타고 흐르는 숨결 따라
마음이 앞 질러 간다

길목 앞 공터에서
잠시 숨 고르면
어서 오라고 재촉하는 얼굴
사랑으로 가는 길

너를 지운다
지우개로 지우고 눈물로 지워도
짙어만 가는 흔적
메워지지 않는 상처 사이로
창백한 얼굴 보인다

빈터를 지나
무거운 발걸음 떼 놓으면
처음으로 돌아가자고 애원하는 얼굴
이별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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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휘트니스 센터

  2. 휘둘리다

  3. 황금빛 사막

  4. 화이트 랜치 공원에서

  5. 호흡하는 것들은

  6. 해부

  7. 해변에서 2

  8. 해변에서 1

  9. 해변에서

  10. 해를 보내며

  11. 해 바라기

  12. 한해를 보내며

  13. 한지붕 두가족

  14. 한 겹

  15. 하늘에서 왔어요

  16. 풍선

  17. 풍경

  18. 폐가(廢家)

  19. 편지

  20. 파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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