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돌이 속에서
홍인숙(그레이스)
한 때는 그 이름이
잠자는 아침을 깨워주었다
어둡고 습한 곳에서
저벅이며 걸어 나온 시간들은
햇살 아래 천 갈래 빛으로 다가왔다
내 안의 섬약한 뿌리를 일으켜
영롱한 심장을 만들고
그늘진 눈망울에 환한 빛을 심어주던
반갑던 이름이여
이제는
지우리라
지우리라
내 안에 웅성거리는 바람소리를 지우고
어리석었던 날의 기억들을 지우리라.
소용돌이 속에서
홍인숙(그레이스)
한 때는 그 이름이
잠자는 아침을 깨워주었다
어둡고 습한 곳에서
저벅이며 걸어 나온 시간들은
햇살 아래 천 갈래 빛으로 다가왔다
내 안의 섬약한 뿌리를 일으켜
영롱한 심장을 만들고
그늘진 눈망울에 환한 빛을 심어주던
반갑던 이름이여
이제는
지우리라
지우리라
내 안에 웅성거리는 바람소리를 지우고
어리석었던 날의 기억들을 지우리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43 | |
229 | 시 | 높이 뜨는 별 | 홍인숙 | 2003.01.01 | 742 |
228 | 시 | 높이 뜨는 별 | 홍인숙 (Grace) | 2010.01.30 | 292 |
227 | 시 | 누워 있는 나무 | 홍인숙 | 2002.11.14 | 516 |
226 | 시 | 눈물 | 홍인숙(Grace) | 2004.10.16 | 906 |
225 | 시 | 눈부신 봄날 8 | 홍인숙(Grace) | 2018.04.02 | 353 |
224 | 시 | 눈이 내리면 | 홍인숙 | 2002.12.25 | 471 |
223 | 시 | 늦여름 꽃 | 그레이스 | 2006.08.26 | 988 |
222 | 시 | 당신을 사모합니다 | 홍인숙 | 2002.12.25 | 717 |
221 | 시 | 당신의 꽃이 되게 하소서 | 홍인숙 | 2003.08.07 | 941 |
220 | 시 | 돌아온 새 | 홍인숙 | 2002.11.14 | 417 |
219 | 수필 | 두 시인의 모습 | 홍인숙(Grace) | 2016.11.07 | 70 |
218 | 수필 | 둘이서 하나처럼 | 홍인숙(Grace) | 2016.11.07 | 89 |
217 | 시 | 떠도는 섬 | 홍인숙(Grace) | 2010.02.01 | 1049 |
216 | 수필 | 또 다시 창 앞에서 | 홍인숙(Grace) | 2016.11.07 | 48 |
215 | 수필 | 또 삶이 움직인다 8 | 홍인숙(Grace) | 2017.05.27 | 188 |
214 | 시 | 또 하나의 세상 | 홍인숙 | 2004.03.12 | 488 |
213 | 수필 | 마르지 않는 낙엽 1 | 홍인숙(Grace) | 2016.11.10 | 44 |
212 | 수필 | 마르지 않는 낙엽 | 홍인숙(Grace) | 2004.08.17 | 914 |
211 | 시 | 마음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18 | 829 |
210 | 단상 | 마음 스침 : 9 월 - 헤르만 헤세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04 | 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