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11
어제:
36
전체:
1,293,679

이달의 작가
시작노트
2006.05.04 11:24

'어머니' 그 무게감

조회 수 1126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papirusu.gif


‘어머니’라는 무게감! 때로는 부담이었지만 그 아름다운 부담이 나를 이만치 키웠다.

  많이 서툴렀다. 아이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스스로 상처를 받으면서 난 자라났다.

  내 아이들이 날을 세우지 않고도 거대한 세상의 벽을 뚫을 수 있기를…

그 간절함이 서로를 피곤하게 했다.

생활 속에서 오는 크고 작은 갈등은 계속되고 있고, 조바심, 노파심, 욕심 덩어리가

말랑말랑해지기 까지는 또 얼마의 세월이 흐를지 모르겠다.  

하지만 우린 조금씩 알아간다.

‘너이기에 사랑하는 이유’ 가 그 모든 것을 넘어서는 힘 이라는 것을….

  또한 사랑한다는 이유를 앞세워 무리수를 두지 말아야 함을…

여전히 뒤뚱거리는 엄마의 모습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선이 점점 더 따스해 지고 있다.  

  그 따스함으로 세상을 바라 본다.

내 아이의 어머니에서 세상에 있는 모든 아이를 향한 열린 가슴이 되고 싶다.

‘어머니’ 라고 불리어도 부끄럽지 않는 눈빛을 갖고 싶다.



-"심상" 2006년 5월호 여류시인 특집 시작노트-






?
  • 오연희 2015.08.19 10:56
    Ester (2006-05-05 10:55:56)

    이 세상의 모든 여자들은 어머니.....모든것은 시간이 필요할꺼예요.좋은 어머니.. 상처준 어머니.. 내가 어머니이기에 이해할수있는..우리는 모두가 다른것같아도 같은 색깔이죠.. 인간이기에.....



    오연희 (2006-05-07 23:04:28)

    5월호 여류시인 특집으로
    '엄마(여성)로서 아이에게 보내는 시'
    3편과 시작노트를 달라는 부탁을
    받고 부리나케 써 보냈는데..
    마음이 무겁네요.
    늘 부족함을 느끼거던요.
    다만..모든 글을 척 하지 않고
    진실되게 쓸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해하신다는 말씀에 용기를 얻습니다.
    감사해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9 수필 자매들 오연희 2015.10.08 142
328 자국 오연희 2005.09.21 612
327 읽는 즐거움에 대하여 1 오연희 2009.02.11 1184
326 수필 일회용품, 이렇게 써도 되나 2 오연희 2015.09.16 498
325 일기 1 오연희 2004.08.22 702
324 인터뷰 1 오연희 2006.11.14 672
323 수필 인터넷 건강정보 믿어야 하나 2 오연희 2016.03.29 194
322 인연의 코드 1 오연희 2005.09.07 967
321 수필 인연 1 오연희 2006.07.20 1241
320 인생, 그 세월의 강 오연희 2004.06.05 802
319 인생, 광야의 세월 오연희 2004.06.06 795
318 인사동 연가 오연희 2005.04.06 899
317 수필 이민의 삶이 어때서요? 오연희 2012.09.04 687
316 이랬으면 좋겠다 오연희 2003.07.24 591
315 수필 은행 합병과 자녀들의 결혼 2 file 오연희 2016.05.28 175
314 원색의 삶 오연희 2004.08.08 1142
313 우체통 앞에서 오연희 2006.10.11 819
312 나의 영상시 우연히, 옹녀 2 file 오연희 2021.11.14 106
311 우산속의 봄 오연희 2007.12.03 1658
310 수필 우리는 어떤 '가면'을 쓰고 있을까 오연희 2016.02.13 18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