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라는 무게감! 때로는 부담이었지만 그 아름다운 부담이 나를 이만치 키웠다.
많이 서툴렀다. 아이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스스로 상처를 받으면서 난 자라났다.
내 아이들이 날을 세우지 않고도 거대한 세상의 벽을 뚫을 수 있기를…
그 간절함이 서로를 피곤하게 했다.
생활 속에서 오는 크고 작은 갈등은 계속되고 있고, 조바심, 노파심, 욕심 덩어리가
말랑말랑해지기 까지는 또 얼마의 세월이 흐를지 모르겠다.
하지만 우린 조금씩 알아간다.
‘너이기에 사랑하는 이유’ 가 그 모든 것을 넘어서는 힘 이라는 것을….
또한 사랑한다는 이유를 앞세워 무리수를 두지 말아야 함을…
여전히 뒤뚱거리는 엄마의 모습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선이 점점 더 따스해 지고 있다.
그 따스함으로 세상을 바라 본다.
내 아이의 어머니에서 세상에 있는 모든 아이를 향한 열린 가슴이 되고 싶다.
‘어머니’ 라고 불리어도 부끄럽지 않는 눈빛을 갖고 싶다.
-"심상" 2006년 5월호 여류시인 특집 시작노트-
이 세상의 모든 여자들은 어머니.....모든것은 시간이 필요할꺼예요.좋은 어머니.. 상처준 어머니.. 내가 어머니이기에 이해할수있는..우리는 모두가 다른것같아도 같은 색깔이죠.. 인간이기에.....
오연희 (2006-05-07 23:04:28)
5월호 여류시인 특집으로
'엄마(여성)로서 아이에게 보내는 시'
3편과 시작노트를 달라는 부탁을
받고 부리나케 써 보냈는데..
마음이 무겁네요.
늘 부족함을 느끼거던요.
다만..모든 글을 척 하지 않고
진실되게 쓸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해하신다는 말씀에 용기를 얻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