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250
어제:
290
전체:
1,318,017

이달의 작가
2006.02.23 06:57

내가 죽는 꿈

조회 수 1338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내가 죽는 꿈/오연희

지난 밤에
내가 죽었다
죽은 나를 바라보는 내가
두려워 떠는
오싹한 꿈

무의식 속에서만 살아나
나를 휘감고 도는 미지의 세계
그 침침한 환상

차원이 다른 두개의 공간
그 경계선 어디쯤에서 헤매느라
한나절이 스러진다

유체이탈(有體離脫)
육에서 빠져 나온 눈
주위를 둘러본다
너무 황홀하다

죽어도 살고 싶어
외출을 삼가 한 하루
죽는 꿈은
살아 있는 꿈

 
2006년 5월 시토방 낭송 






 

?
  • 오연희 2015.08.19 10:46
    허 경조 (2006-03-29 11:37:16)

    죽어도 살고 싶다는 솔직한 표현에 동감합니다.
    93세나신 아버님을 병원에 입원시킨지 3일째되니 새삼 죽음에 대한 생각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읍니다.
    그 죽음까지도 골고다의 언덕에 내려 놓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오연희 (2006-04-17 13:10:34)

    저도 이번에 83세되신 친정아버님..
    손잡고 기도했어요.
    많이 약하시거던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9 그랜드 케뇬 1 오연희 2006.06.14 757
128 왕의 남자 오연희 2006.06.14 793
127 안부 1 오연희 2006.06.14 701
126 5월의 이별 오연희 2006.06.14 797
125 1 오연희 2006.06.08 813
124 신앙시 약속 오연희 2006.06.08 1162
123 근황(近況) 1 오연희 2006.05.24 845
122 릴레이 오연희 2006.05.24 792
121 ‘모란각’에서 1 오연희 2006.05.10 1011
120 발 맛사지 1 오연희 2006.05.10 1147
119 수필 94세 시어머니 1 오연희 2006.05.09 1313
118 시작노트 세월의 무게 1 오연희 2006.05.04 1182
117 시작노트 '어머니' 그 무게감 1 오연희 2006.05.04 1138
116 술떡 1 오연희 2006.03.15 1433
115 그 바람 1 오연희 2006.03.08 823
114 비밀하나 털어놓고 싶은 날 1 오연희 2006.02.23 924
113 한지붕 두가족 오연희 2006.02.23 754
» 내가 죽는 꿈 1 오연희 2006.02.23 1338
111 봄인데 1 오연희 2006.02.08 820
110 어느 시인의 첫 시집 1 오연희 2006.02.08 862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