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단상/오연희
이국에서 맞는 추석이
평일보다 조금 특별한 것은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때문이지
삶의 비탈길 휘청대던 사연들
바리바리 꿍쳐서 던져놓았지만
가지가지 응어리 몽땅 줏어 안으시고
밤새 뒤척이시는 어머니
이 추석엔
당신 몸하나 추스리기도 벅차신지
바삭 마른 음성이 가슴을 아린다.
추석단상/오연희
이국에서 맞는 추석이
평일보다 조금 특별한 것은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때문이지
삶의 비탈길 휘청대던 사연들
바리바리 꿍쳐서 던져놓았지만
가지가지 응어리 몽땅 줏어 안으시고
밤새 뒤척이시는 어머니
이 추석엔
당신 몸하나 추스리기도 벅차신지
바삭 마른 음성이 가슴을 아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9 | 시 | 짜장면을 먹으며 1 | 오연희 | 2005.04.08 | 960 |
48 | 시 | 짝사랑 | 오연희 | 2003.09.08 | 701 |
47 | 시 | 창 | 오연희 | 2006.08.09 | 741 |
46 | 시 | 창밖을 보며 | 오연희 | 2004.11.10 | 769 |
45 | 시 | 창세기 1 | 오연희 | 2005.03.03 | 673 |
44 | 수필 | 찾지 못한 답 | 오연희 | 2014.10.24 | 246 |
43 | 시 | 첫사랑처럼 | 오연희 | 2004.08.09 | 786 |
» | 시 | 추석단상 5 | 오연희 | 2004.09.25 | 726 |
41 | 수필 | 추억은 힘이 없다지만 2 | 오연희 | 2015.11.25 | 232 |
40 | 시 | 추천 | 오연희 | 2010.06.08 | 1176 |
39 | 시 | 축제, 그 다음 | 오연희 | 2007.06.27 | 851 |
38 | 수필 | 칠흑 같은 밤길의 동반자 | 오연희 | 2012.05.04 | 858 |
37 | 시 | 침묵속으로 | 오연희 | 2004.02.27 | 667 |
36 | 시 | 칼 1 | 오연희 | 2006.07.13 | 1074 |
35 | 수필 | 코로나 시대의 여행 풍경 2 | 오연희 | 2022.02.23 | 125 |
34 | 수필 | 코리아타운 웨스턴길에서 | 오연희 | 2008.08.22 | 1490 |
33 | 수필 | 태극기도 촛불도 '나라 사랑' 15 | 오연희 | 2017.02.22 | 275 |
32 | 시 | 토마토 수프 5 | 오연희 | 2016.12.20 | 245 |
31 | 시 | 통마늘 1 | 오연희 | 2006.08.09 | 820 |
30 | 시 | 틈 1 | 오연희 | 2006.06.08 | 809 |
그래요!
추석이란 특별한 날을 어머니란 말 없이
생각할수 없어요
직접 찿아 뵙지 못하고 멀리서 전선으로
바삭마른 어머님의 음성을 듣는 시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저려옵니다
그러나 어머님께서는 사려깊고 따뜻한 딸의
심정을 큰 힘으로 가지시고 지내실 것입니다
오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세상의 모든
어머니께 마음의평화가 내리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