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단상/오연희
이국에서 맞는 추석이
평일보다 조금 특별한 것은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때문이지
삶의 비탈길 휘청대던 사연들
바리바리 꿍쳐서 던져놓았지만
가지가지 응어리 몽땅 줏어 안으시고
밤새 뒤척이시는 어머니
이 추석엔
당신 몸하나 추스리기도 벅차신지
바삭 마른 음성이 가슴을 아린다.
추석단상/오연희
이국에서 맞는 추석이
평일보다 조금 특별한 것은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때문이지
삶의 비탈길 휘청대던 사연들
바리바리 꿍쳐서 던져놓았지만
가지가지 응어리 몽땅 줏어 안으시고
밤새 뒤척이시는 어머니
이 추석엔
당신 몸하나 추스리기도 벅차신지
바삭 마른 음성이 가슴을 아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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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 시 | 목련꽃 피면 | 오연희 | 2005.01.26 | 705 |
206 | 수필 | 목소리는 인격, 무얼 담을까 2 | 오연희 | 2016.08.01 | 165 |
205 | 시 | 무너지고 있다 1 | 오연희 | 2007.05.23 | 1043 |
204 | 시 | 무너진 나무 한 그루 | 오연희 | 2015.07.07 | 122 |
203 | 시 | 문학의 숲 1 | 오연희 | 2007.08.23 | 1407 |
202 | 수필 | 물은 친절하다 | 오연희 | 2009.06.15 | 1433 |
201 | 시 | 뭉크의 절규 | 오연희 | 2008.04.18 | 1332 |
200 | 시 | 뭉클거림에 대하여 1 | 오연희 | 2006.10.11 | 825 |
199 | 수필 | 미국에서 꿈꾸는 '지란지교' | 오연희 | 2015.07.06 | 223 |
198 | 수필 | 미스터 션샤인 OST 2 | 오연희 | 2018.11.14 | 436 |
197 | 시 | 바닷가에서 1 | 오연희 | 2008.05.30 | 1457 |
196 | 수필 | 바이올린 | 오연희 | 2009.04.10 | 1969 |
195 | 수필 | 바탕이 다르다, 는 것에 대하여 1 | 오연희 | 2012.07.12 | 674 |
194 | 시 | 반쪽의 슬픔 | 오연희 | 2005.03.16 | 568 |
193 | 시 | 발 맛사지 1 | 오연희 | 2006.05.10 | 1138 |
192 | 수필 | 발칙한 미국 할아버지 | 오연희 | 2003.10.02 | 888 |
191 | 시 | 밥솥 1 | 오연희 | 2007.01.10 | 656 |
190 | 시 | 밥심 1 | 오연희 | 2007.07.25 | 1107 |
그래요!
추석이란 특별한 날을 어머니란 말 없이
생각할수 없어요
직접 찿아 뵙지 못하고 멀리서 전선으로
바삭마른 어머님의 음성을 듣는 시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저려옵니다
그러나 어머님께서는 사려깊고 따뜻한 딸의
심정을 큰 힘으로 가지시고 지내실 것입니다
오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세상의 모든
어머니께 마음의평화가 내리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