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따라가며 핀다기로
사람들은
해바라기 꽃이라 부른다지요?
달을 마중하며 핀다기로
사람들은
달맞이 꽃이라고 부른다지요?
바달 사모하며 핀다기로
사람들은
이를 해당화라 부른다면서요?
끝내 못만나며 핀다기로
사람들은
마침내 상사화라 부른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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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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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는 수선과에 속하는 숙근성의 알뿌리 식물로
관엽, 관화식물이다.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함을
못내 안타까워해서 相思花라 불리게 된 식물로서
상사화는 꽃은 피우되 열매는 맺지 못하며, 잎이
다 말라 죽은 뒤에 꽃대가 나와서 꽃이 피므로
잎은 꽃을 보지 못하고 꽃은 잎을 보지 못한다.
사람사이에도 이와 같은 비슷한 경우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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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보다, 바다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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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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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亡자와의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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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떼, 줄지어 날아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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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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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그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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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이르는 또 다른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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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은 저토록 탐스럽게 피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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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간 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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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相思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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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도 푸른 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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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동몽異床同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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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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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바라보기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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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대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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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병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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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하라 마사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