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따라가며 핀다기로
사람들은
해바라기 꽃이라 부른다지요?
달을 마중하며 핀다기로
사람들은
달맞이 꽃이라고 부른다지요?
바달 사모하며 핀다기로
사람들은
이를 해당화라 부른다면서요?
끝내 못만나며 핀다기로
사람들은
마침내 상사화라 부른다지요?
…………………………………….
< 2004. 7. 21>
..............................................
*상사화는 수선과에 속하는 숙근성의 알뿌리 식물로
관엽, 관화식물이다.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함을
못내 안타까워해서 相思花라 불리게 된 식물로서
상사화는 꽃은 피우되 열매는 맺지 못하며, 잎이
다 말라 죽은 뒤에 꽃대가 나와서 꽃이 피므로
잎은 꽃을 보지 못하고 꽃은 잎을 보지 못한다.
사람사이에도 이와 같은 비슷한 경우가 있겠지요?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3 | 현대시조 | 이상동몽異床同夢 | 오정방 | 2015.08.12 | 59 |
132 | 수필 | 저렇게도 푸른 하늘이 | 오정방 | 2015.08.12 | 173 |
» | 현대시 | 상사화相思花 | 오정방 | 2015.08.12 | 105 |
130 | 현대시 | 흘러간 짝사랑 | 오정방 | 2015.08.12 | 249 |
129 | 수필 | 수국은 저토록 탐스럽게 피어나고 | 오정방 | 2015.08.12 | 346 |
128 | 현대시 | 죽음에 이르는 또 다른 병 | 오정방 | 2015.08.12 | 99 |
127 | 현대시조 | 부활의 그 날에 | 오정방 | 2015.08.12 | 428 |
126 | 현대시 | 그런 마을에서 | 오정방 | 2015.08.12 | 54 |
125 | 이장시조 | 어머니 | 오정방 | 2015.08.12 | 79 |
124 | 기러기 떼, 줄지어 날아가는 이유는 | 오정방 | 2004.06.04 | 821 | |
123 | 망亡자와의 통화 | 오정방 | 2004.06.04 | 903 | |
122 |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 오정방 | 2004.06.04 | 636 | |
121 | 강을 보다, 바다를 보다 | 오정방 | 2004.06.04 | 663 | |
120 | 권장해야할 정경유착 | 오정방 | 2004.06.04 | 694 | |
119 | 할 말이 남았는데 (2) | 오정방 | 2004.05.25 | 565 | |
118 | 할 말이 남았는데 | 오정방 | 2004.05.25 | 615 | |
117 | 토사高팽 | 오정방 | 2004.05.25 | 787 | |
116 | 잊어버린 우편번호 | 오정방 | 2004.05.21 | 987 | |
115 | 무엇이관대 | 오정방 | 2004.05.09 | 538 | |
114 | 동갑내기의 전화 | 오정방 | 2004.05.09 | 4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