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0 08:47

설국(雪國)

조회 수 24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설국(雪國) / 성백군

 

 

저건 점령군이다

 

하늘을 펄펄 날아

허공에 소리 없는 포탄을 터트리며

산야를 하얗게 덮는다

 

세상아, 꼼짝 마라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사람이든

과거도 현재도

너희는 다 포위되었다

 

내 나라는

신분에 귀천이 없는 평등한 나라

인간사 다 내려놓고 납작 엎드려

겸손을 배우라

 

결국, 저건

세상사 다시 쓰라는 백지의 묵언

한참 바라보다 보면

내 마음도 하얗게 채워진다

 


  1. “시계가 어떻게 혼자서 가?”

  2. 아침의 여운(餘韻)에

  3. 3월은, 3월에는

  4.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5. 수레바퀴 사랑-김영강

  6. 3월-목필균

  7. 강설(降雪)

  8. 봄날의 충격

  9. 황홀한 춤

  10. 살아 있음에

  11.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12. 2월

  13. 눈높이대로

  14. 세상의 반(半)이 ‘수그리’고 산다?

  15. 담쟁이의 겨울

  16. 거룩한 부자

  17. 당신은 시를 쓰십시오-김영문

  18.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19. 봄날의 기억-성민희

  20.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