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시
2015.09.08 05:20

제대말년이 중요하다

조회 수 16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대말년이 중요하다
  
  오정방
  
  
입대초년이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제대말년이란 말이다
이 무렵엔 마음이 해이할 수도 있고
머리가 혼란하여 판단이 흐릴 수도 있고
제대후가 걱정되어 심난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제대말년, 제대말년 하는 사이에
엄청난 일들이 연속으로 벌어지지 않았는가
태안반도 기름유출사고가 일어났고
국보 1호 숭례문 전소사건이 발생했다
이제 임기는 채 보름도 남지 않았다
그 사이라면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초심으로 돌아가 심신을 가다듬어서
긴장으로 임기말년을 잘 마무리 하므로
아름다운 기억을 남기고 떠날 수 있다면
다같이 얼마나 다행한 일이겠는가
서울의 상징인 숭례문 화재현장에
만사를 뒤로한 채 지체않고 달려나와
진화현장을 안타깝게 직접 지켜보며
소방관들을 격려하는 진지한 모습이
티비화면을 통해 전국에 비쳐졌더다면
국민들은 또 다른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
오래토록 좋게 기억하게 될 수도 있었을 텐데
그 시간에 제대 당사자는 어디에 있었는가?
그 시간에 임기 만료자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 2008. 2. 12>



  
⊙ 작품장르 : 풍자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3 현대시조 겨울나무 오정방 2015.09.08 24
912 현대시조 겨울비 내리는 소리에 오정방 2015.08.29 46
911 현대시 겨울의 문턱에서 오정방 2015.09.10 367
910 이장시조 결자해지結者解之 2 오정방 2015.08.12 17
909 현대시조 결자해지結者解之 3 오정방 2015.09.12 40
908 현대시 결코 사람을 미워할 수 없습니다 오정방 2015.09.12 52
907 겸손과 교만 오정방 2015.08.25 84
906 현대시 겸손과 교만 사이 오정방 2015.09.01 43
905 신앙시 경배성자敬拜聖子 오정방 2015.09.14 59
904 현대시 경술국치庚戌國恥 100주년! 오정방 2015.09.16 91
903 현대시 계곡의 멜로디 오정방 2015.08.25 56
902 계산된 사랑은 오정방 2015.09.01 69
901 현대시 고국방문 오정방 2015.09.15 13
900 현대시 고국방문을 마치고 오정방 2015.09.15 26
899 축시 고난을 박차고 일어서자! 오정방 2015.09.16 50
898 현대시 고독이란 오정방 2015.09.10 61
897 현대시 고드름 오정방 2015.08.25 61
896 축시 고비마다 넘치는 은혜로! 오정방 2023.08.12 15
895 고속철 시대에 오정방 2004.04.02 817
894 현대시 고향에 가면 오정방 2015.09.15 133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0
어제:
6
전체:
194,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