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단상/오연희
이국에서 맞는 추석이
평일보다 조금 특별한 것은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때문이지
삶의 비탈길 휘청대던 사연들
바리바리 꿍쳐서 던져놓았지만
가지가지 응어리 몽땅 줏어 안으시고
밤새 뒤척이시는 어머니
이 추석엔
당신 몸하나 추스리기도 벅차신지
바삭 마른 음성이 가슴을 아린다.
추석단상/오연희
이국에서 맞는 추석이
평일보다 조금 특별한 것은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때문이지
삶의 비탈길 휘청대던 사연들
바리바리 꿍쳐서 던져놓았지만
가지가지 응어리 몽땅 줏어 안으시고
밤새 뒤척이시는 어머니
이 추석엔
당신 몸하나 추스리기도 벅차신지
바삭 마른 음성이 가슴을 아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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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 수필 | 동정과 사랑 사이 6 | 오연희 | 2017.05.12 | 181 |
44 | 수필 | 은행 합병과 자녀들의 결혼 2 | 오연희 | 2016.05.28 | 1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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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 수필 | 새해 달력에 채워 넣을 말·말·말 | 오연희 | 2015.12.29 | 1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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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수필 | 진짜 제 모습이 가장 예쁘다 2 | 오연희 | 2018.01.24 | 166 |
39 | 수필 | 가뭄 끝나자 이제는 폭우 걱정 1 | 오연희 | 2016.01.29 | 1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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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 수필 | 존 웨인을 찾아서 | 오연희 | 2018.09.26 | 164 |
36 | 시 | 엄마의 자개장 4 | 오연희 | 2016.05.10 | 163 |
35 | 수필 | 선생을 찾아서 3 | 오연희 | 2018.04.27 | 157 |
34 | 수필 | 나에게 온전히 몰두하는 아름다움 2 | 오연희 | 2016.05.19 | 156 |
33 | 시 | 네가, 오네 | 오연희 | 2015.09.12 | 155 |
32 | 수필 | '조심조심, 미리미리' | 오연희 | 2017.08.02 | 150 |
31 | 수필 | 보물단지와 애물단지 5 | 오연희 | 2016.06.20 | 148 |
30 | 수필 |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 오연희 | 2015.07.06 | 146 |
그래요!
추석이란 특별한 날을 어머니란 말 없이
생각할수 없어요
직접 찿아 뵙지 못하고 멀리서 전선으로
바삭마른 어머님의 음성을 듣는 시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저려옵니다
그러나 어머님께서는 사려깊고 따뜻한 딸의
심정을 큰 힘으로 가지시고 지내실 것입니다
오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세상의 모든
어머니께 마음의평화가 내리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