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창작마당




오늘:
75
어제:
180
전체:
5,032,314

이달의 작가
Home 창작마당 이월란의 창작실
✔ 뷰어로 보기
시
2008.05.10 09:17

가을소묘

이월란
조회 수 296 추천 수 2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소묘


                                                              이 월란



가을은 누구의 무등을 타고 와 소리 없이 내린 것일까
발끝으로 걷는 자국마다 스친 인연 발갛게 달아오르겠고
돌아보는 시선마다 갈꽃이 더불어 손 흔들겠다
잃어버린 시간을 질기게도 물고 늘어지는 억새풀
그을린 얼굴되어 저녁산에 갈색으로 겹쳐 눕겠고
밤을 새운 흔적마다 버러지들 뭉쳐 울겠다
새벽을 깨우는 가슴마다 낯익힌 갈바람 소소히 불어대겠고
그리움의 지문 물빛 살갗에 새기고 그지없이 달아난 하늘마저
해일처럼 창마다 푸르게 푸르게 넘쳐 들어오겠다

                                          
                                                             2007-09-24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에디터 사용하기 닫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91 시 詩 이월란 2008.05.10 271
1390 제2시집 진주 이월란 2008.05.10 297
1389 시 폭풍의 언덕 이월란 2008.05.10 385
1388 시 무제(無題) 이월란 2008.05.10 317
1387 시 바람아 이월란 2008.05.10 306
1386 시 고통에 대한 단상 이월란 2008.05.10 277
1385 시 해바라기밭 이월란 2008.05.10 294
1384 시 손끝 이월란 2008.05.10 260
1383 시 바람의 길 3 이월란 2008.05.10 264
1382 시 마(魔)의 정체구간 이월란 2008.05.10 280
1381 시 詩 2 이월란 2008.05.10 290
1380 시 돌아서 가는 길은 이월란 2008.05.10 352
1379 시 사는게 뭐래유? 이월란 2008.05.10 287
1378 시 홍엽 이월란 2008.05.10 318
1377 시 풍경이 건져 올리는 기억의 그물 이월란 2008.05.10 340
1376 시 천(千)의 문 이월란 2008.05.10 306
1375 시 노안(老眼) 이월란 2008.05.10 245
1374 시 사용기간이 만료되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월란 2008.05.10 318
1373 시 데자뷰 (dejavu) 이월란 2008.05.10 277
» 시 가을소묘 이월란 2008.05.10 29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