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27
어제:
142
전체:
5,026,370

이달의 작가
2008.05.08 13:45

새벽무대

조회 수 331 추천 수 3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새벽무대


                                    이 월란




누웠던 희망들이
차례로 일어나 하품을 한다


지난 밤의 흔적들
더 이상 묻지 않겠다고
까맣게 잊어 주겠다고
어둠이 머뭇거리며 재차 다짐을 주고


출발선 다시 긋고 있는
새벽언어들이 분주하다


찬물로 세수를 마친 차량 불빛들은
투명한 피부를 반짝이며
미지의 세계를 익숙하게도 달려가고


무대 뒤에서 등장을 기다리는 해가
조바심을 내다
화려한 금빛의상을 잠깐 비춰보이고
이내 사라진다


어제처럼 매일 상영되는 무대 위에
날마다 새로운 전설 뿌려대는
오늘도 처음처럼 설레이는
햇살 잔치가 준비되고 있나보다
                            

                                 2006-12-21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새벽무대 이월란 2008.05.08 331
70 무례한 사람 이월란 2008.05.08 385
69 이별모습 이월란 2008.05.08 333
68 눈밭 이월란 2008.05.08 324
67 그가 사는 도시 이월란 2008.05.08 336
66 방황 이월란 2008.05.08 326
65 장원급제 이월란 2008.05.08 360
64 이 길 다 가고나면 이월란 2008.05.08 381
63 또 하나의 얼굴 이월란 2008.05.08 414
62 눈(雪) 이월란 2008.05.08 350
61 평행선 이월란 2008.05.08 485
60 알기나 아니? 이월란 2008.05.08 373
59 판토마임 이월란 2008.05.08 405
58 이월란 2008.05.08 322
57 차라리 이월란 2008.05.08 311
56 착각 이월란 2008.05.08 324
55 불치병 이월란 2008.05.08 310
54 가을의 뒷모습 이월란 2008.05.08 389
53 제1시집 이월란 2008.05.08 390
52 제1시집 무통분만실 이월란 2008.05.08 444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