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66
어제:
463
전체:
5,065,596

이달의 작가
2008.05.08 13:45

새벽무대

조회 수 339 추천 수 3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새벽무대


                                    이 월란




누웠던 희망들이
차례로 일어나 하품을 한다


지난 밤의 흔적들
더 이상 묻지 않겠다고
까맣게 잊어 주겠다고
어둠이 머뭇거리며 재차 다짐을 주고


출발선 다시 긋고 있는
새벽언어들이 분주하다


찬물로 세수를 마친 차량 불빛들은
투명한 피부를 반짝이며
미지의 세계를 익숙하게도 달려가고


무대 뒤에서 등장을 기다리는 해가
조바심을 내다
화려한 금빛의상을 잠깐 비춰보이고
이내 사라진다


어제처럼 매일 상영되는 무대 위에
날마다 새로운 전설 뿌려대는
오늘도 처음처럼 설레이는
햇살 잔치가 준비되고 있나보다
                            

                                 2006-12-21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 너에게 가는 길 이월란 2008.05.08 466
90 흔들의자 이월란 2008.05.08 562
89 눈꽃사랑 이월란 2008.05.08 414
88 잃어버린 날 이월란 2008.05.08 359
87 탄식 이월란 2008.05.08 311
86 숨바꼭질 이월란 2008.05.08 366
85 진흙덩이 이월란 2008.05.08 352
84 하얀 침묵 이월란 2008.05.08 350
83 그들은 이월란 2008.05.08 440
82 왕의 이불 이월란 2008.05.08 572
81 불가사의(不可思議) 이월란 2008.05.08 361
80 1회용 장갑 이월란 2008.05.08 495
79 너에게로 이월란 2008.05.08 356
78 겨울약속 이월란 2008.05.08 370
» 새벽무대 이월란 2008.05.08 339
76 무례한 사람 이월란 2008.05.08 390
75 이별모습 이월란 2008.05.08 341
74 눈밭 이월란 2008.05.08 328
73 그가 사는 도시 이월란 2008.05.08 337
72 방황 이월란 2008.05.08 328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