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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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제1시집
2008.05.09 09:49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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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


                                                이 월란




꺾여 돌아선 진애(塵埃)의 세월
손안에 쥐어져 닳고 닳아버린 밤톨만한 미련
디디고 선 하루가 겉잠속에
동시상영되는 철지난 영화처럼
그렇게 익숙해져감도 난데없이 억울한데
누군가 앙칼지게 시비라도 걸어주었으면
조는 이성이 반짝 눈이라도 비비련만


지질이도 못난 사랑
봄을 퍼부어대는 저 말간
하늘만 아프다


그대 그 자리에 있음에

                                           2007-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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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회명(晦冥) 걷기

  2. 낭연(狼煙)

  3. 사랑의 방식

  4. 꽃처럼

  5. 그리움 하나

  6. 경계인

  7. 핑계

  8. 골목길

  9. 사랑을 아니? 봄을 아니?

  10. 모순

  11. 해질무렵

  12. 제비집

  13. 악습

  14. 허아비

  15.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16. 오늘도 쌀을 씻는다

  17. 눈물의 미학

  18. 손을 내밀어요

  19. 위선

  20. 이별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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