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단상/오연희
이국에서 맞는 추석이
평일보다 조금 특별한 것은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때문이지
삶의 비탈길 휘청대던 사연들
바리바리 꿍쳐서 던져놓았지만
가지가지 응어리 몽땅 줏어 안으시고
밤새 뒤척이시는 어머니
이 추석엔
당신 몸하나 추스리기도 벅차신지
바삭 마른 음성이 가슴을 아린다.
추석단상/오연희
이국에서 맞는 추석이
평일보다 조금 특별한 것은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때문이지
삶의 비탈길 휘청대던 사연들
바리바리 꿍쳐서 던져놓았지만
가지가지 응어리 몽땅 줏어 안으시고
밤새 뒤척이시는 어머니
이 추석엔
당신 몸하나 추스리기도 벅차신지
바삭 마른 음성이 가슴을 아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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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 수필 | 영어와 컴퓨터 그 미궁 속에서 1 | 오연희 | 2008.10.28 | 1766 |
208 | 수필 | 그냥 주는데도 눈치 보면서 1 | 오연희 | 2008.12.01 | 1289 |
207 | 수필 | 마음 비우고 여여하게 살아 1 | 오연희 | 2008.12.13 | 1518 |
206 | 수필 | 봄을 기다리며 1 | 오연희 | 2009.01.20 | 1329 |
205 | 시 | 가고싶은 길로 가십시오 1 | 오연희 | 2009.01.27 | 1342 |
204 | 시 | 읽는 즐거움에 대하여 1 | 오연희 | 2009.02.11 | 1186 |
203 | 시 | 어떤 동행 1 | 오연희 | 2009.02.19 | 1238 |
202 | 시 | 파 꽃 1 | 오연희 | 2009.03.16 | 1484 |
201 | 수필 | 바이올린 | 오연희 | 2009.04.10 | 1969 |
200 | 수필 | 관계회복이 주는 기쁨 1 | 오연희 | 2009.04.10 | 1200 |
199 | 수필 | 좋은이웃 | 오연희 | 2009.04.10 | 1250 |
198 | 수필 | 오바마 오씨 1 | 오연희 | 2009.04.10 | 1766 |
197 | 수필 | 물은 친절하다 | 오연희 | 2009.06.15 | 1433 |
196 | 수필 | 흐뭇한 그림 한 폭 | 오연희 | 2009.06.25 | 1393 |
195 | 시 | 꽃 뿐이랴 1 | 오연희 | 2009.08.04 | 1357 |
194 | 시 | 누이 1 | 오연희 | 2009.08.13 | 1481 |
193 | 수필 | 사람을 살리는 눈빛 1 | 오연희 | 2009.08.31 | 1569 |
192 | 시 | 꽃인 듯 | 오연희 | 2010.02.15 | 1306 |
191 | 시 | 덤 | 오연희 | 2010.02.15 | 1345 |
190 | 시 | 집 1 | 오연희 | 2010.03.05 | 1258 |
그래요!
추석이란 특별한 날을 어머니란 말 없이
생각할수 없어요
직접 찿아 뵙지 못하고 멀리서 전선으로
바삭마른 어머님의 음성을 듣는 시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저려옵니다
그러나 어머님께서는 사려깊고 따뜻한 딸의
심정을 큰 힘으로 가지시고 지내실 것입니다
오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세상의 모든
어머니께 마음의평화가 내리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