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단상/오연희
이국에서 맞는 추석이
평일보다 조금 특별한 것은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때문이지
삶의 비탈길 휘청대던 사연들
바리바리 꿍쳐서 던져놓았지만
가지가지 응어리 몽땅 줏어 안으시고
밤새 뒤척이시는 어머니
이 추석엔
당신 몸하나 추스리기도 벅차신지
바삭 마른 음성이 가슴을 아린다.
추석단상/오연희
이국에서 맞는 추석이
평일보다 조금 특별한 것은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때문이지
삶의 비탈길 휘청대던 사연들
바리바리 꿍쳐서 던져놓았지만
가지가지 응어리 몽땅 줏어 안으시고
밤새 뒤척이시는 어머니
이 추석엔
당신 몸하나 추스리기도 벅차신지
바삭 마른 음성이 가슴을 아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9 | 시 | 뭉크의 절규 | 오연희 | 2008.04.18 | 1334 |
208 | 수필 | 물은 친절하다 | 오연희 | 2009.06.15 | 1433 |
207 | 시 | 문학의 숲 1 | 오연희 | 2007.08.23 | 1407 |
206 | 시 | 무너진 나무 한 그루 | 오연희 | 2015.07.07 | 124 |
205 | 시 | 무너지고 있다 1 | 오연희 | 2007.05.23 | 1043 |
204 | 수필 | 목소리는 인격, 무얼 담을까 2 | 오연희 | 2016.08.01 | 165 |
203 | 시 | 목련꽃 피면 | 오연희 | 2005.01.26 | 705 |
202 | 수필 | 모전자전 | 오연희 | 2012.07.26 | 680 |
201 | 시 | 명당자리 1 | 오연희 | 2011.02.10 | 1185 |
200 | 수필 | 멍청한 미국 샤핑몰 1 | 오연희 | 2004.08.09 | 1102 |
199 | 시 | 멀미 1 | 오연희 | 2007.03.14 | 1223 |
198 | 수필 | 머리 가려움증과 한국인의 정 3 | 오연희 | 2017.06.14 | 354 |
197 | 시 | 말 걸기 1 | 오연희 | 2006.08.23 | 614 |
196 | 수필 | 만화 '국수의 신'을 읽는 재미 | 오연희 | 2012.06.13 | 1180 |
195 | 수필 | 마음 비우고 여여하게 살아 1 | 오연희 | 2008.12.13 | 1518 |
194 | 시 | 릴레이 | 오연희 | 2006.05.24 | 788 |
193 | 수필 | 렌트로 살기, 주인으로 살기 4 | 오연희 | 2016.08.25 | 105 |
192 | 시 | 레돈도 비치에서 1 | 오연희 | 2004.08.21 | 854 |
191 | 수필 | 레나 마리아/봉사의 힘 1 | 오연희 | 2007.12.03 | 2125 |
190 | 시 | 러브 담은 입술 | 오연희 | 2004.05.18 | 734 |
그래요!
추석이란 특별한 날을 어머니란 말 없이
생각할수 없어요
직접 찿아 뵙지 못하고 멀리서 전선으로
바삭마른 어머님의 음성을 듣는 시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저려옵니다
그러나 어머님께서는 사려깊고 따뜻한 딸의
심정을 큰 힘으로 가지시고 지내실 것입니다
오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세상의 모든
어머니께 마음의평화가 내리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