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15 10:20

모닥불도 처음엔

조회 수 891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모닥불도 처음엔/강민경



한시절
환하게 어둠을 밝히며
하늘로 치닫던 모닥불도
처음에는 눈시울 짓물리는
매운연기 길게
땅으로 내려 깔았다

그 고비를 넘기고 나서야
죽음이든 광명이든
가슴에 고인 버 - 얼건 불꽃
내 품지 못한 마음
하나까지 태우고 마는데

한평생
붉게 태운 심원(深遠)으로
도 부족 했는지, 아침 해를
맞이해서 뭉그적뭉그적
매운연기 거둬 낸
새날을 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74 문단권력 또는 공해 관리자 2004.07.24 999
2273 다를 바라보고 있으면-오정방 관리자 2004.07.24 315
2272 강을 보며, 바다를 보며-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92
2271 기러기 떼, 줄지어 날아가는 이유는-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83
2270 삼악산을 올라 보셨나요?-오정방 관리자 2004.07.24 346
2269 김선일, 그대는 죽지 않았다 -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09
2268 꿈속으로 오라 관리자 2004.07.24 526
2267 나는 너를 너무 힘들게 한다 -홍해리 관리자 2004.07.24 613
2266 쿼바디스 나마스테-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562
2265 묻지도 말고 쭉- -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548
2264 연꽃과 연등 -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839
2263 아버님께 올리는 편지 -이승하 관리자 2004.07.24 1286
2262 내가 사랑하는 소리들 관리자 2004.07.24 547
2261 김신웅 시인의 시세계(문예운동) / 박영호 관리자 2004.07.24 860
2260 이승하 어머니께 올리는 편지 관리자 2004.07.24 550
2259 돼지와팥쥐 -- 김길수- 관리자 2004.07.24 499
2258 희곡 다윗왕과 사울왕 -나은혜 관리자 2004.07.24 1426
2257 희곡 다윗왕가의 비극 -나은혜 관리자 2004.07.24 1435
2256 동화 당선작/ 착한 갱 아가씨....신정순 관리자 2004.07.24 972
2255 고래 풀꽃 2004.07.25 54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