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떨어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강민경



오늘도, 당신의 밝은 웃음
내게 푸근히 젖어 들어요
온종일, 집 안팎에 머문
당신의 체온 외면할 수 없어
봄, 여름, 가을, 겨울 내내
당신만 우러르라고 부추기죠

들숨일 때나 날숨일 때도
흔들림 없는 당신에게 덧 없이
빠져든 내 삶은
가파른 언덕 넘어오는 바람 소리에도
주눅이 드는 일 없어
그만이나 듬직한 그 가슴에 기대고
부풀린 꿈으로 날개 펴는 연습을 해요

사계절, 어느 한 날도
지우지 못한 사랑의 새로움
이렇듯 밝게 닮아 옴짝달싹 못 하는데
붙들면 붙들수록 눈시울 붉게 적시며
호박처럼 익어가는 당신이 너무 서러워
덩달아 닮아가는 나도 서글퍼서
떨어 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
앵돌아져 첫 사랑에 젖어들어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89 몸이 더워 지는 상상력으로 서 량 2005.02.07 440
1988 야자나무 밤 그림자 강민경 2011.11.06 439
1987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4.06.22 438
1986 바다가 보고 파서 1 file 유진왕 2021.07.26 438
1985 오래 앉으소서 박동일 2006.05.11 437
1984 아름다운 노년 설계를 위하여 이승하 2007.04.07 433
1983 불청객 강민경 2011.04.20 432
1982 비포장도로 위에서 강민경 2015.08.10 431
1981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1 431
1980 수필 김우영의 한국어 이야기- 7 김우영 2014.05.11 430
1979 추일서정(秋日抒情) 성백군 2005.10.23 429
1978 여고행(旅苦行) 유성룡 2005.11.26 429
1977 호객 성백군 2009.04.01 429
1976 고아심주(固我心柱) 유성룡 2011.06.15 427
1975 고향에 오니 김사빈 2006.12.19 424
1974 믿음과 불신사이 박성춘 2009.02.21 424
» 떨어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 강민경 2011.11.26 424
1972 미인의 고민/유영희 김학 2005.02.02 423
1971 벽에 뚫은 구멍 백남규 2008.09.30 423
1970 기타 미한문협의 집 강창오 2016.04.09 418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