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3.17 13:22

젖은 이마 / 천숙녀

조회 수 1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083c3b32693548bad7da411527f9f972d1a29902.jpg

 

젖은 이마 / 천숙녀


가파른 삶 걸어온 길 피 울음 퍼 올렸다
행간을 밟아오던 담쟁이의 푸른 숨결
귀 잘린 고흐처럼이라도 자화상 언제 내걸까

저며 둔 속내 어둠 길어지는 한나절
삐거덕 몸이 울어 숨 고르지 못한 날들
모서리 윤 나게 닦아 둥근 율律 품고 살아

기다림에 기울어 손가락을 꼽는 하루
새벽 달 어둠을 걷고 새 살 밀어 올렸다
연 초록 물감을 풀어 젖은 이마를 닦는 아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62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file 유진왕 2022.06.05 174
2161 집이란 내겐 file 유진왕 2022.06.03 148
2160 오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01 182
2159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25 225
2158 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8 181
2157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1 204
2156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04 206
2155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201
2154 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0 242
2153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12 184
2152 마지막 기도 유진왕 2022.04.08 231
2151 세상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05 242
2150 시조 말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2 230
2149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208
2148 시조 서성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1 263
2147 꽃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30 208
2146 시조 ​숨은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9 185
2145 시조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7 165
2144 시조 먼 그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5 228
2143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4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