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08 06:43

첫경험

조회 수 296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잃어버린
작은아이 눈물고인 눈동자
알라모아나 시장안을 휩쓴다

손 놓아버린 허물
엄마 아빠의 심장 도려내고
낮설은 인종속을 혼돈하여 허둥댄다

이민초기
벙어리 아니라도 바보된입
굳고 또 굳어 버려서
눈알 송두리체 빠지는 캄캄함

심장이 녹아 내리다가 울음을 터트린다
귀가 발동한다 내 울음소리
내 아이의 울음 냄새가
간줄을 타고 스며오고 있었다
방향을 잡았다

딸국질 하며 흐느끼는 아이
육신이 사르르 내려 앉는다
여기는 타국, 지혜가 번뜩인다

오늘 장성한 아들 보면서
오금 절여오는 첫경험의
파노라마
아직도 오싹 살아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71 기타 미한문협의 집 강창오 2016.04.09 418
1970 기타 ‘EN 선생’과 성추행과 ‘노벨문학상’ 3 son,yongsang 2018.03.14 418
1969 스위치 2 - Switch 2 박성춘 2011.03.26 417
1968 올란드 고추 잠자리 김사빈 2008.01.21 414
1967 유성룡 2008.02.26 414
1966 땅에 하늘을 심고 /작가 故 박경리 선생님을 추모하면서... 신 영 2008.05.24 414
1965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5 김우영 2015.06.21 413
1964 수필 안부를 묻다-성영라 오연희 2016.05.01 413
1963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윤혜석 2013.11.01 412
1962 기타 한국이 다문화국가 중심 김우영 2014.06.16 412
1961 믿어 주는 데에 약해서 김사빈 2005.07.04 410
1960 이동하·이승하 형제의 글쓰기 이승하 2011.08.23 410
1959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James 2007.10.14 409
1958 기타 한국어 사랑하기 김우영 2014.04.21 409
1957 오디 상자 앞에서 강민경 2014.06.15 409
1956 김선일, 그대는 죽지 않았다 -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08
1955 김우영 작가의 우리말 나들이 구조조정해야 할 ‘~적’과 ‘~ 내지 김우영 2012.06.01 405
1954 어머니의 가슴에 구멍은 김사빈 2006.02.14 404
1953 달의 뼈와 물의 살 성 백군 2005.07.16 403
1952 수필 나의 수필 창작론/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5.12.24 403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