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08 06:43

첫경험

조회 수 296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잃어버린
작은아이 눈물고인 눈동자
알라모아나 시장안을 휩쓴다

손 놓아버린 허물
엄마 아빠의 심장 도려내고
낮설은 인종속을 혼돈하여 허둥댄다

이민초기
벙어리 아니라도 바보된입
굳고 또 굳어 버려서
눈알 송두리체 빠지는 캄캄함

심장이 녹아 내리다가 울음을 터트린다
귀가 발동한다 내 울음소리
내 아이의 울음 냄새가
간줄을 타고 스며오고 있었다
방향을 잡았다

딸국질 하며 흐느끼는 아이
육신이 사르르 내려 앉는다
여기는 타국, 지혜가 번뜩인다

오늘 장성한 아들 보면서
오금 절여오는 첫경험의
파노라마
아직도 오싹 살아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71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9.28 86
1970 시조 코로나 19 –가을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8 123
1969 시조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7 99
1968 시조 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6 81
1967 시조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5 134
1966 시조 코로나 19 –벽화(壁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4 147
1965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102
1964 시조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2 90
1963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22 99
1962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10
1961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28
1960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길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9.19 154
1959 시조 코로나 19-맏형이 동생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8 126
1958 시조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7 92
1957 시조 코로나 19 -맨드라미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6 102
1956 시조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5 99
1955 반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14 112
1954 시조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4 118
1953 시조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3 125
1952 시조 코로나 19 –택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2 75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