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18 05:30

3월에 대하여

조회 수 215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언뜻 지나가던, 뒤안길 같은 것
함성이 봉화 되었던  것
살아가기에 시작이라 하는 것

우리는 역사를 밀고 있다
비켜서서 가던 사람들도

봄 눈 튀 우고  노란 입술로
쪼아 대던 대지에
푸른 나무가 심어 지던
우리들의 삶이 막 뿌리를 내리는

유년은 가끔씩 등장하며
돌아보라한다 그러나

앞 선 님 만 바라보라고 하는
그 음성 듣고 있는지

어제 저녁에 새해라고 우겨 쌈을 당하더니
3월은 중반을 접으며
아침마다 무지개를 실어 나른다.

앞뜰로 가득한 코스모스
앞마당으로 가득한 오늘에 대하여
아직은 철이 이르다
3월은 말하지만

우리는 철 이른 날
백년 후에 부르고 싶은 노래를
여기에 심어
너를 기억하려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7 여지(輿地) 유성룡 2007.04.02 171
306 [시]휴머니즘 백야/최광호 2007.03.25 232
305 방파제 강민경 2007.03.19 132
304 모래성 강민경 2007.03.19 175
303 강과 바다 속을 유영하는 詩魚들 박영호 2007.03.18 605
302 3월은 김사빈 2007.03.18 172
» 3월에 대하여 김사빈 2007.03.18 215
300 낙엽 이야기 성백군 2007.03.15 210
299 초승달 성백군 2007.03.15 230
298 우리가 사는 여기 김사빈 2007.03.15 252
297 노시인 <1> 지희선 2007.03.11 187
296 시조 짓기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80
295 꽃 그늘 아래서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49
294 地久 천일칠 2007.03.08 254
293 곤지(困知) 유성룡 2007.02.28 224
292 조문해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승하 2007.02.23 514
291 천년을 나의 사랑과 함께 유성룡 2007.02.03 300
290 바다 건너에서도 피는 모국어의 꽃 박영호 2007.01.22 932
289 빈컵 강민경 2007.01.19 362
288 기도 성백군 2007.01.18 151
Board Pagination Prev 1 ...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