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08 11:52

들꽃

조회 수 237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들꽃 곽상희 한 모롱이 길 돌고 또 돌아 그 길 돌아설 때 발톱 같은 들꽃들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사그라지는 켐프 불의 마지막 남은 불씨 같이 다하지 못한 속말 남은 양 꽃들은 다정해 보이고 살아오며 미처 깨닫지 못한 저 풀잎 같은 손짓들, 서둘러 앞만 보고 오노라 놓쳐버린 발에 체인 조약돌의 소곤거림도, 우리 여기 있다 손 흔드는 것 같다 그러나 산은 오를수록 미끄럽다 너와 나의 삶 갈수록 안개 속 등빛의 그림자이다 지금쯤 여기 어께의 짐 내려놓고 가는 길 쉴 때, 나 몰래 뜻을 찾은 들꽃의 산골물소리 세속의 찢기고 저린 내 귀를 씻을 때 그리고 내 지나온 길목마다 내 사랑, 가만 흔들어 보낼 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36 재난의 시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31 112
1935 착한 갈대 강민경 2019.05.16 112
1934 시조 청국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4 112
1933 가고 있네요 2 泌縡 2021.03.14 112
1932 물냉면 3 file 유진왕 2021.08.05 112
1931 시조 코로나 19 -예방접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3 112
1930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12
1929 눈망울 유성룡 2007.11.05 113
1928 침략자 이월란 2008.04.20 113
1927 마음의 수평 성백군 2013.08.31 113
1926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30 113
1925 시조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04 113
1924 시조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5 113
1923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6 113
1922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113
1921 시조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3 114
1920 시조 내 시詩는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3 114
1919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01 114
1918 괜한 염려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09 114
1917 시조 깊은 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1 114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