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13 06:35

불안

조회 수 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불안/강민경



참새 한 마리
삐죽거리며 들어 왔다
주섬주섬 내 마음 쪼고
방 한 아름 안고 밖을 거둬들인다


저는 나를 알고, 나는 저를 아는데
밖이 방 안으로 들어와
머무는 듯 머물지 못하는 버릇
벗어 버리지 못한 번뇌다

발소리 들은 적 없는데
팔 휘두른 일 없는데
네집, 내 집은 어디냐 물어
영영 접지 못하는 날개

오늘도 끝은 멀어 안보이고
주춤주춤 마주친 눈동자 쪼더니
같이 있자 하는 내가 부담스런 걸까
언제 내가 저를 붙들었다고
튕겨 아득한가, 기약없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7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0 133
136 시조 여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3 174
135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32
134 시조 먼 그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5 206
133 시조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7 152
132 시조 ​숨은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9 179
131 꽃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30 198
130 시조 서성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1 253
129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204
128 시조 말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2 214
127 세상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05 230
126 마지막 기도 유진왕 2022.04.08 217
125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12 178
124 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0 228
123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90
122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04 186
121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1 192
120 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8 174
119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25 217
118 오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01 173
Board Pagination Prev 1 ...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