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21 06:54

돌부처

조회 수 141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돌부처 / 강민경

옛 절에
돌덩이 하나
그윽한 눈으로
나를 붙든다

세상 주름 다 거두어
삭힌 미소에 이는
무언
땅 하늘 잇는다

풍파에
할퀸 상처 자리는
계급장처럼 반짝이고

하찮은 돌이었지만
눈 뜨고 살았더니
오늘
너를 만나 내 가슴에 담은
천 년을 선물하게 되었다고
그윽한 눈 따뜻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7 바람의 말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4.02 249
1516 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249
1515 곱사등이춤 이월란 2008.02.18 248
1514 해를 물고 가는 새들 강민경 2014.07.02 248
1513 수필 세계 한글작가대회ㅡ언어와 문자의 중요성ㅡ 박영숙영 2015.10.31 248
1512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248
1511 옛 생각 나서 찾는 바다 / 김원각 泌縡 2020.07.29 248
1510 어둠별 외롬에 사모친다 유성룡 2007.01.09 247
1509 줄어드는 봄날 새벽 배미순 2007.04.20 247
1508 천상바라기 유성룡 2007.08.06 247
1507 바람서리 이월란 2008.02.20 247
1506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강민경 2016.10.01 247
1505 당신의 소신대로 강민경 2015.03.15 247
1504 해 넘어간 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2 247
1503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247
1502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24 247
1501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23 247
1500 집으로 가는 길 배미순 2007.04.20 246
1499 울 안, 호박순이 성백군 2008.03.09 246
1498 비빔밥 2 성백군 2015.02.25 246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