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5 15:15

빛의 일기

조회 수 1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빛의 일기/강민경

                             

 

당신을 만나는 순간부터

밝고 넓고 거룩함에

눈이 부셨습니다

 

보이는 게

전부인 줄 알았는데

그저 열심히만 살면 되는 세상인 줄 알았는데

삶이란 그게 다가 아니라는걸

당신을 만남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빛 속에 어둠이 있고

어둠 속에 빛이 있고

빛 위에 빛이 있고  

어둠 아래 어둠이 있는 당신의 세계

엿보는 재미가 너무 좋아서

나도 그 세계에서 살고 싶어서

날마다 내 모습 다 내놓고 기다립니다.

 

풀이면 어떻고

나무면 어떻습니까

잘 살아도 좋고 못살아도 서운해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생물이 당신의 빛으로 말미암아 살아가듯이

내 생애가 당신이 쓰시는

빛의 일기가 되게 하여 주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빛의 일기 강민경 2018.11.15 121
436 옹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25 121
435 시조 봄볕 -하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7 121
434 동심을 찾다 / 김원각 泌縡 2020.10.03 121
433 국수집 1 file 유진왕 2021.08.12 121
432 시조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7 121
431 4월, 꽃지랄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5.09 121
430 人生 황숙진 2007.12.01 120
429 세월 Gus 2008.06.08 120
428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9 120
427 시조 짓밟히더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30 120
426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120
425 덫/강민경 강민경 2018.11.23 120
424 밤, 강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30 120
423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강민경 2018.12.05 120
422 시조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1 120
421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6 120
420 시조 오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8 120
419 시조 독도칙령기념일獨島勅令紀念日이어야 한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5 120
418 시조 내일來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5 120
Board Pagination Prev 1 ...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