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6 02:53

가을 묵상/강민경

조회 수 1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묵상 /강민경


나뭇잎에 새겨져

퇴색 되어가는 삶을 바라봅니다.

속닥속닥 나를 불러 세우는

가을 나뭇잎의 눈들이 반짝입니다.

세상 부러울 없이

열심히 살았으니

가는 세월이지만 헛되지 않았다고

나뭇잎들 울긋불긋 곱게 물들었네요

 

색이 좋다고

삶이 다 향기이겠습니까 마는

바람 시원하고 하늘 높아가니

나도 생각없이 그냥 갈 수 없다고

 

가지 끝에 매달린

단풍 한 잎, 한잎

가을바람에 온몸을 뒤척이며

가을 묵상 속으로 들어갑니다..

  975-09, 22, 2018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6 저 붉은 빛 강민경 2009.05.03 563
1835 저 따사로운... 김우영 2011.09.12 577
1834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4 197
1833 재외동포문학의 대약진 이승하 2005.04.09 374
1832 재난의 시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31 112
1831 장미에 대한 연정 강민경 2013.12.26 561
1830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28
1829 장대비와 싹 강민경 2006.03.14 107
1828 장대비 이월란 2008.03.15 297
1827 시조 장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2 117
1826 장 마 천일칠 2005.01.11 300
1825 시조 잡초雜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5 130
1824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14
1823 잡(雜)의 자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9 145
1822 시조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5 113
1821 잠명송(箴銘頌) 유성룡 2007.07.14 317
1820 잠 자는 여름 file 윤혜석 2013.08.23 193
1819 잠 못 이룬 밤에 뒤적인 책들 이승하 2008.02.10 530
1818 잘 박힌 못 성백군 2014.04.03 340
1817 잔설 성백군 2006.03.05 170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