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4 22:30

하나님의 선물 / 성백군

조회 수 1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하나님의 선물 / 성백군

 

 

이른 아침

카피오라니 공원 잔디밭에는

햇빛이 뛰어다니며 논다

밤비 다녀간 후라  그런지

빛의 자국마다 반짝반짝 초록이 눈부시다

 

저 초록을 꺾어

바람과 함께 품속에 집어넣으면

살갗에 이는 선득거리며 따뜻한 생기

달콤하고 신비롭다

 

세상에는 없는 천상의 맛

공으로 받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마음만 열면 차별 없이 다 누리는데

 

아침나절

카피오라니 공원 아득히 넓은 잔디밭에는

사람은 없고

스프링클러 분수대만 빙빙 돌며

무지개를 찍어낸다

 

   1103 - 1202202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7 품위 유지비 김사빈 2005.12.05 640
136 두 세상의 차이 박성춘 2009.07.05 642
135 피아노 치는 여자*에게 서 량 2005.06.22 644
134 시인 구상 선생님 2주기를 맞아 이승하 2006.05.14 649
133 자연과 인간의 원형적 모습에 대한 향수 박영호 2008.03.03 650
132 빛이 되고픈 소망에 강민경 2009.08.03 653
131 어디에도 붉은 꽃을 심지 마라 신 영 2008.05.21 659
130 누가 뭐라해도 강민경 2009.07.07 660
129 기타 학우와의 대화 - 한국교육학과 김우영 작가(50대 萬年學徒) 김우영 2014.03.27 660
128 위기의 문학, 어떻게 할 것인가 이승하 2005.02.14 663
127 밤에 쓰는 詩 박성춘 2009.09.21 666
126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를 보고나서 김우영 2013.05.23 670
125 내가 지금 벌 받는걸까 강민경 2009.04.04 671
124 매지호수의 연가 오영근 2009.04.25 673
123 내가 시를 쓰면서 살아갈 수 있게 해준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승하 2006.04.17 674
122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김우영 2011.10.01 674
121 나의 탈고법 김우영 2009.04.04 675
120 6월 3일(화)필리핀 마닐라 문화탐방 떠나는 김우영(작가) 김애경(성악가) 예술부부작가의 6가지 예늘빛깔 이야기 김우영 2012.06.04 678
119 백제의 미소 임성규 2004.08.02 680
118 지역 문예지에 실린 좋은 시를 찾아서 이승하 2005.11.11 680
Board Pagination Prev 1 ...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