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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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 시 | 첫눈 | 강민경 | 2016.01.19 | 97 |
210 | 시 |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 泌縡 | 2020.03.06 | 97 |
209 | 시 | 11월에 핀 히비스커스 (Hibiscus) / 김원각 | 泌縡 | 2020.11.26 | 97 |
208 | 시조 | 2019년 4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0 | 97 |
207 | 시 | 인생 괜찮게 사셨네 1 | 유진왕 | 2021.08.17 | 97 |
206 | 시조 | 코로나 19 -아침 햇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5 | 97 |
205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11 | 97 |
204 | 시 | 빗방울 물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4.25 | 97 |
203 | 시 |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8.30 | 96 |
202 | 시 | 오, 노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7.08 | 96 |
201 | 시 | 찔레꽃 그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3.31 | 96 |
200 | 시조 | 고백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8 | 96 |
199 | 시 |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1.25 | 96 |
198 | 시 | 때늦은 감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2.10 | 96 |
197 | 시조 | 삼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8 | 96 |
196 | 시조 | 묵정밭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9 | 96 |
195 | 시 | 복숭아 거시기 1 | 유진왕 | 2021.07.16 | 96 |
194 | 시조 | 영원한 독도인 “최종덕”옹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8 | 96 |
193 | 시조 | 육필 향기香氣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3 | 96 |
192 | 시조 | 희망希望 | 독도시인 | 2024.02.19 | 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