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하루가 시작되는 일상이 되기 위해
밥줄을 찾아 걷지만 넝쿨로 얽혀진 숲
한시도 숱한 허물을 탓할 수 없는 거다
시를 쓰면 한 끼쯤 굶어도 배가 불러
단풍이 물 져 내릴 때 시심詩心 깨워 흔들면서
어제로 한 켜 쌓으며 내려놓아 살 수 있다
골격 잡아 활자화된 읽힘 글 너울대는
잉크냄새 물씬 풍긴 조간신문 펼쳐들면
투박한 언어의 행간 해 뜨는 아침이다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하루가 시작되는 일상이 되기 위해
밥줄을 찾아 걷지만 넝쿨로 얽혀진 숲
한시도 숱한 허물을 탓할 수 없는 거다
시를 쓰면 한 끼쯤 굶어도 배가 불러
단풍이 물 져 내릴 때 시심詩心 깨워 흔들면서
어제로 한 켜 쌓으며 내려놓아 살 수 있다
골격 잡아 활자화된 읽힘 글 너울대는
잉크냄새 물씬 풍긴 조간신문 펼쳐들면
투박한 언어의 행간 해 뜨는 아침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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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 그대와 나 | 손영주 | 2007.04.24 | 218 | |
316 | 만남의 기도 | 손영주 | 2007.04.24 | 236 | |
315 | 첫사랑의 푸른언덕. | 이인범 | 2007.04.22 | 589 | |
314 | 줄어드는 봄날 새벽 | 배미순 | 2007.04.20 | 247 | |
313 | 누가 먼 발치에 | 배미순 | 2007.04.20 | 235 | |
312 | 집으로 가는 길 | 배미순 | 2007.04.20 | 246 | |
311 | 아내에게 | 이승하 | 2007.04.07 | 308 | |
310 | 인생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 이승하 | 2007.04.07 | 373 | |
309 | 아름다운 노년 설계를 위하여 | 이승하 | 2007.04.07 | 436 | |
308 | 일곱 권의 책을 추천합니다 | 이승하 | 2007.04.07 | 685 | |
307 | 눈으로 말하는 사람 | 김사빈 | 2007.04.03 | 209 | |
306 | 여지(輿地) | 유성룡 | 2007.04.02 | 155 | |
305 | [시]휴머니즘 | 백야/최광호 | 2007.03.25 | 222 | |
304 | 방파제 | 강민경 | 2007.03.19 | 112 | |
303 | 모래성 | 강민경 | 2007.03.19 | 168 | |
302 | 강과 바다 속을 유영하는 詩魚들 | 박영호 | 2007.03.18 | 583 | |
301 | 3월은 | 김사빈 | 2007.03.18 | 162 | |
300 | 3월에 대하여 | 김사빈 | 2007.03.18 | 203 | |
299 | 낙엽 이야기 | 성백군 | 2007.03.15 | 195 | |
298 | 초승달 | 성백군 | 2007.03.15 | 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