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6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나는 아내를

지인들에게 나의 안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아내의 미진한 듯한 불만에

살짝 귀에다 데고

당신은 늘 내 안에 있는 오직 한 사람하면

조금 소홀해도 무관심해도 아내의 주름살이 펴집니다

 

아내는 나를

자기 친구들에게 우리 집  바깥양반이란다

바깥,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있다는 말인가?

아니”,

언제 사고 칠까 봐. 몰라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 같아  염려하느라

잔소리에 간섭에 매일 바람 잘 날 없답니다

 

안사람, 바깥양반,

대한민국 남편들이여 아내들이여 시끄럽게 하지 마십시다

여보가

조금 소홀해도, 잔소리가 심해도,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인 것을

불평하면 자존이 떨어지고

즐기면 저절로 서로의 값이 올라갑니다

 

   1168 - 09262021

 

 

 

 

 

 

  • ?
    Noeul 2021.09.30 10:02
    정겨운 안과 밖, 그리고 하나인 '자기', 부부의 연은 천륜이지요... 잘 읽고 갑니다. 노을 이만구 드림
  • ?
    하늘호수 2021.10.05 18:46
    이만구 작가님
    들여주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 집이란 내겐 file 유진왕 2022.06.03 141
110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file 유진왕 2022.06.05 153
109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차신재 2022.06.05 346
108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193
107 건널목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14 152
106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120
105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file 유진왕 2022.07.05 136
104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13
103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76
102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199
101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199
100 천국 입성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0 146
99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7 167
98 하나님 경외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8.09 164
97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9.21 214
96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128
95 까치밥 file 유진왕 2022.09.29 148
94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47
93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87
92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01 161
Board Pagination Prev 1 ...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