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2 14:25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조회 수 149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바닷가

방파제 아래 둑길에

갈잎들이 모여 있다

 

저 구겨진 낙엽들

근처에는 나무도 없는데

어디서 보냈을까,  누가 몰고 왔을까

 

작은 바람엔 시비를 걸고

큰바람 앞에서는 일어서서 저희들 끼리 싸운다

사람처럼 치고받는다.

 

무얼 하려고 어디를 더 가려고

방파제 넘으면 바단데

여기가 세상 끝인데

 

몸이여

생명이 죽었는데

이제 좀 삶에서 벗어나면 안 되겠니?

 

 

  • ?
    독도시인 2021.11.04 13:33
    작은 바람엔 시비를 걸고
    큰바람 앞에서는 일어서서 저희들 끼리 싸운다
    사람처럼 치고받는다.

    무얼 하려고 어디를 더 가려고
    방파제 넘으면 바단데
    여기가 세상 끝인데

    몸이여
    생명이 죽었는데
    이제 좀 삶에서 벗어나면 안 되겠니?
  • ?
    하늘호수 2021.11.09 20:18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즐겁게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29 벚꽃 file 작은나무 2019.04.05 100
2028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100
2027 시조 넝쿨장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2 100
2026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22 100
2025 시조 코로나 19 -맨드라미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6 100
2024 시조 유년시절幼年時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8 100
2023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16 100
2022 시조 오월 콘서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5 101
2021 시조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8 101
2020 겨울바람 하늘호수 2017.02.19 101
2019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2 101
2018 가을 묵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15 101
2017 벌과의 동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2 101
2016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31 101
2015 그대를 영원히 흰 눈에 찍고 싶어서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07 101
2014 시조 실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7 101
2013 Prayer ( 기 도 )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101
2012 시조 독도獨島 수호의 길 (2)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7.29 101
2011 전령 1 file 유진왕 2021.08.06 101
2010 시조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4 101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