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6d48a6a5d8452381baf7eb47b940c08adc34c66b.jpg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불면을 베고 눕는 자리 젖은 슬픔 배어있다

골골이 찢긴 가슴 울음 밟고 일어설 때

지독히 매운 고추는 장독에서 삭고 있지

말없는 세상에 들어 말문을 잃었어도

침묵의 행간 사이 말문이 트고 있어

동여 맨 매듭이 풀려 가얏고를 뜯는 손

토혈吐血 같은 한恨 맺힘은 속 바닥 깊이 긁어내고

지우지 못한 설움은 도르래가 감아올려

지친 몸 마음 세운 뒤 초목으로 청청하길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알게 되지

희미한 등촉 꺼진 밤이 얼마나 춥고 적막한지

곧은 뜻 편지함에 담아 새 생명生命 씨앗 뿌리는 일


  1. 길가 풀꽃 / 성백군

  2. 오월 콘서트 / 천숙녀

  3. 낙화(落花) 같은 새들

  4. 철 / 성백군

  5. 새 집

  6. 무 덤 / 헤속목

  7.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8. 부르카

  9. 코로나 19 – 갈래 길 / 천숙녀

  10.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11.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12.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13.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14. 시詩 / 천숙녀

  15.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16. 유년시절幼年時節 / 천숙녀

  17. No Image 18May
    by 성백군
    2008/05/18 by 성백군
    Views 105 

  18. 기다림 / 천숙녀

  19. 오늘도 나는 / 천숙녀

  20. 상실의 시대

Board Pagination Prev 1 ...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