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라해도/강민경
봄 나무에 물 오르는 소리
대지의 숙연한 몸부림은
내게 당연한 위로 입니다
땅속 뿌리의 생존을 버티는
숨은 노고는 생각 밖의 일
눈에 귀하면 보물이겠지만
흰 머리카락 돋운 삶의 저림
문득 동색(同色)의 그림
곱게 또 추하게 거둔
열매에 전력이 드러나고
채우며 비우느라 흔들렸던
봄 나무 물 깃는 소리
누가 뭐라해도 여상한
대지는,
나 를 껴안고 있으니까요
,혼자 라는것
사목(死木)에는
암 (癌)
두 세상의 차이
동그라미
누가 뭐라해도
눈 안에 든 별
조국땅을 그리며
빛이 되고픈 소망에
김대중 선생님을 추모하며
, 는개 그치네
몽유병 쏘나타
규보跬步
어느 시인의 행적
김천화장장 화부 아저씨
어느 정신분열 환자의 망상
밤에 쓰는 詩
길(道)
노벨문학상 유감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