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8 12:22

봄, 낙엽 / 성백군

조회 수 1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낙엽 / 성백군

 

 

봄이 한참인데

나뭇잎이 떨어진다

 

저수지 보가 무너져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는 것처럼

허공에서 분분하는 낙엽

참았던 울음이 터진 것이다

 

하와이 기후라

겨울은 잘 견디어 왔지만

그렇다고, 생명은 영원할 수 없는 것

이미 새싹이 나왔으니

구세대는 가야 하는 법

 

천명을 살고 더 산 삶이라

무슨 미련이 남았겠느냐 마는

그래도 생명이었다고

밟힐 때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

 

시니어들

시청 앞 광장에서

노인 돌봄 프로그램이 삭감되었다고

시위 중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16 시조 잡초雜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5 130
1715 시조 명당明堂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1 130
1714 시조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3 130
1713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31
1712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131
1711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31
1710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31
1709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25 131
1708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31
1707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31
1706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31
1705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6 131
1704 시조 설날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1 131
1703 시조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9 131
1702 기성복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9 132
1701 파도의 사랑 2 강민경 2017.01.30 132
1700 시 어 詩 語 -- 채영선 채영선 2016.08.19 132
1699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1 132
1698 하와이 등대 강민경 2019.11.22 132
1697 시조 복수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2 132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