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을/강민경
울긋불긋 단풍드는
산과 들만 가을입니까?
희끗희끗 흰 선 그리는 귀밑머리였을 때
첫 손자가 활짝 웃음을 선물합니다
반백이 되었을 때
둘째 손자가 주름살을 펴 줍니다
서릿발이 앉은 아빠, 엄마
머릿카락 애처로운 듯
셋째 손자 태어날 소식 듣는
함박 웃음 속으로
어픔도 다녀가고
슬픔도, 기쁨도, 그리움도
다녀간 몸뚱이
용 쾌도 견뎠다며
수많은 사연의 열매는
집 안팎을 차지합니다.
나의 가을/강민경
울긋불긋 단풍드는
산과 들만 가을입니까?
희끗희끗 흰 선 그리는 귀밑머리였을 때
첫 손자가 활짝 웃음을 선물합니다
반백이 되었을 때
둘째 손자가 주름살을 펴 줍니다
서릿발이 앉은 아빠, 엄마
머릿카락 애처로운 듯
셋째 손자 태어날 소식 듣는
함박 웃음 속으로
어픔도 다녀가고
슬픔도, 기쁨도, 그리움도
다녀간 몸뚱이
용 쾌도 견뎠다며
수많은 사연의 열매는
집 안팎을 차지합니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231 | 통성기도 | 이월란 | 2008.05.02 | 179 | |
| 1230 | 시 | 바람의 면류관 | 강민경 | 2017.06.01 | 179 |
| 1229 | 시 | 지상에 별천지 | 강민경 | 2019.09.23 | 179 |
| 1228 | 시 |
꽃보다 체리
1 
|
유진왕 | 2021.07.14 | 179 |
| 1227 | 거울 | 유성룡 | 2006.04.08 | 180 | |
| 1226 | 산동네 불빛들이 | 강민경 | 2011.10.30 | 180 | |
| » | 나의 가을 | 강민경 | 2011.12.22 | 180 | |
| 1224 | 시 | 숙면(熟眠) | 강민경 | 2014.11.04 | 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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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 시 | 가을 눈빛은 | 채영선 | 2015.09.08 | 180 |
| 1221 | 시조 |
두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27 | 180 |
| 1220 | 고향보감(故鄕寶鑑) | 유성룡 | 2005.11.23 | 181 | |
| 1219 | 편지 | 김사빈 | 2007.05.18 | 181 | |
| 1218 | 주시 당하는 것은 그 존재가 확실하다 | 박성춘 | 2011.10.25 | 181 | |
| 1217 | 사랑의 멍울 | 강민경 | 2013.05.27 | 181 | |
| 1216 | 시 | 대낮 하현달이 | 강민경 | 2020.05.22 | 181 |
| 1215 | 시 | 늦가을 억새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2.08 | 181 |
| 1214 | 세상 살아 갈 수 있는 여기는 | 김사빈 | 2007.06.04 | 182 | |
| 1213 | 나와 민들레 홀씨 | 강민경 | 2012.10.04 | 182 | |
| 1212 | 시 |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 성백군 | 2014.10.01 | 1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