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부유하듯 떠도는 오늘의 흐름 속에
진실의 수맥(水脈) 찾아 고개를 휘돌다가
한줌의 사유 짚으며 보도블록을 세어본다
씨앗의 파종은 짓눌림으로 촉이 트고
발아(發芽)하고 싹이 터 꽃 대궁 밀어 올린 환한 꽃
신 새벽 맑은 눈빛 되어 반짝이고 있구나
장수가 짊어질 커다란 붓이되어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벌 밭에서
씨앗과 씨 톨이 되어 팍팍한 흙 두드렸다
혈맥血脈의 얼 부여잡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저마다의 발자국들 쇠기둥 축軸으로 박으면서
축적된 흔적을 모아 새 지평(地平)을 열고 있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676 | 시 | 물의 식욕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12 | 134 |
| 1675 | 시조 |
고향 풍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5 | 134 |
| 1674 | 시 | 연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2.23 | 134 |
| 1673 | 시조 |
무너져 내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9 | 134 |
| 1672 | 시조 |
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0 | 134 |
| 1671 | 시조 |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8 | 134 |
| 1670 | 시조 |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9 | 134 |
| 1669 | 쓸쓸한 명절 연휴를 보내고 있답니다 | 이승하 | 2008.02.08 | 135 | |
| 1668 | 시 | 커피 향/강민경 | 강민경 | 2019.02.28 | 135 |
| 1667 | 시 | 인생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17 | 135 |
| 1666 | 시 |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2.06 | 135 |
| 1665 | 시 | 바 람 / 헤속목 | 헤속목 | 2021.06.01 | 135 |
| 1664 | 시조 |
숙녀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6 | 135 |
| 1663 | 시조 |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5 | 135 |
| 1662 | 시 | 삶이 아깝다 1 | 유진왕 | 2021.08.16 | 135 |
| 1661 | 시조 |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4 | 135 |
| 1660 | 시조 |
나는, 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8 | 135 |
| 1659 | 시 | ‘더’와 ‘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01 | 135 |
| 1658 | 동굴 | 이월란 | 2008.04.29 | 136 | |
| 1657 | 안개 속에서 | 윤혜석 | 2013.06.30 | 13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