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녀야! / 천숙녀
시도 때도 없이 불어오는 샛바람 속
시름시름 앓다가도 꼿꼿이 서야만 해
푸근히 웃는 하루엔 푸른 꿈이 서려있어
물줄기 하나 있어
마르잖은 역사의 강
수모마저 울어 삼킨
뼈마디의 부러짐도
아픔에 씻고 씻기면
청자 고운 하늘 빛
갈대는 늘 강가에서 서걱이며 꿈 다듬고
그 와중에 잎 날 세워 충천함이 길차잖아
오붓한 터전의 울 안 감싸 안는 수월래야
숙녀야! / 천숙녀
시도 때도 없이 불어오는 샛바람 속
시름시름 앓다가도 꼿꼿이 서야만 해
푸근히 웃는 하루엔 푸른 꿈이 서려있어
물줄기 하나 있어
마르잖은 역사의 강
수모마저 울어 삼킨
뼈마디의 부러짐도
아픔에 씻고 씻기면
청자 고운 하늘 빛
갈대는 늘 강가에서 서걱이며 꿈 다듬고
그 와중에 잎 날 세워 충천함이 길차잖아
오붓한 터전의 울 안 감싸 안는 수월래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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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6 | 날지못한 새는 울지도 못한다 | 강민경 | 2008.10.12 | 281 | |
1735 | 버팀목과 호박넝쿨 | 성백군 | 2008.10.21 | 200 | |
1734 | 과수(果樹)의 아픔 | 성백군 | 2008.10.21 | 2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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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2 | 언어의 그림 그리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1) | 박영호 | 2008.11.12 | 562 | |
1731 | 언어의 그림 그릭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2) | 박영호 | 2008.11.12 | 633 | |
1730 | 저, 억새들이 | 성백군 | 2008.11.20 | 1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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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7 | 배꼽시계 | 강민경 | 2008.12.20 | 362 | |
1726 | 그대 가슴에 | 강민경 | 2009.01.06 | 220 | |
1725 | 선인장에 새긴 연서 | 성백군 | 2009.01.09 | 352 | |
1724 | 정원에 서있는 나무 | 강민경 | 2009.01.20 | 298 | |
1723 | 개펄 풍경 | 성백군 | 2009.01.22 | 86 | |
1722 | 가장 먼 곳의 지름길 | 박성춘 | 2009.01.22 | 202 | |
1721 | 일 분 전 새벽 세시 | 박성춘 | 2009.01.24 | 277 | |
1720 | 열쇠 | 백남규 | 2009.01.28 | 86 | |
1719 | 태양이 떠 오를때 | 강민경 | 2009.01.31 | 269 | |
1718 | 가르마 | 성백군 | 2009.02.07 | 385 | |
1717 | 생명책 속에 | 박성춘 | 2009.02.07 | 3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