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떠남의 계절
홍인숙(Grace)
모두가
모두에게서 떠나려 한다
모두가
모두를 지우려 한다
훌훌 털어버리고
자유로워지자고 한다
마르지 않은 잎새 하나
가슴에 품었다
지워야 할 나이에
다시 새기는 어리석음
어느새
하늘이 너무 가깝다
가을, 떠남의 계절
홍인숙(Grace)
모두가
모두에게서 떠나려 한다
모두가
모두를 지우려 한다
훌훌 털어버리고
자유로워지자고 한다
마르지 않은 잎새 하나
가슴에 품었다
지워야 할 나이에
다시 새기는 어리석음
어느새
하늘이 너무 가깝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43 | |
329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43 | |
328 | 단상 | 마음 스침 : 안개 속에서 - 헤르만 헤세 | 홍인숙(그레이스) | 2007.11.27 | 1624 |
327 | 수필 |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명상 1 | 그레이스 | 2005.09.02 | 1602 |
326 | 단상 | 마음 스침 : 시집(詩集) 진열대 앞에 서면 - 전주호 | 그레이스 | 2004.07.30 | 1562 |
325 | 시와 에세이 | 쉽게 씌어진 시 / 윤동주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04 | 1448 |
324 | 시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1 | 그레이스 | 2010.10.07 | 1399 |
323 | 가곡시 | 꽃길 1 | 그레이스 | 2004.08.04 | 1388 |
322 | 시 | 무명 시인의 하루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25 | 1350 |
321 | 가곡시 | 서울, 그 가고픈 곳 | 홍인숙(그레이스) | 2004.08.04 | 1297 |
320 | 수필 | 어거스틴의 참회록 | 홍인숙(Grace) | 2004.08.17 | 1287 |
319 | 시 | 불꽃놀이 | 홍인숙(Grace) | 2010.02.01 | 1260 |
318 | 시 | 마주보기 (결혼 축시) 1 | 홍인숙(Grace) | 2012.03.20 | 1245 |
317 | 단상 | 마음 스침 : 마음은 푸른 창공을 날고/ 윤석언 | 홍인숙(Grace) | 2004.08.17 | 1240 |
316 | 시 | 스무 살의 우산 2 | 그레이스 | 2010.09.23 | 1230 |
315 | 시 | 삶과 풍선 | 홍인숙(그레이스) | 2007.02.08 | 1211 |
314 | 시인 세계 | 홍인숙 시집 '내 안의 바다'를 읽으며 / 강현진 | 홍인숙(Grace) | 2004.09.09 | 1201 |
313 | 가곡시 | 세월 | 홍인숙(그레이스) | 2004.08.04 | 1199 |
312 | 시와 에세이 | 아버지를 위한 기도 1 | 홍인숙(Grace) | 2004.08.27 | 1179 |
311 | 시 | 존재의 숨바꼭질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7.02.08 | 1176 |
310 | 시인 세계 | 홍인숙씨의 시집 '사랑이라 부르는 고운 이름 하나' 를 읽으며 / 강현진 | 홍인숙 | 2004.07.30 | 1175 |
가을을 보내며..
깊어가는 가을
따사로운 햇빛 한 줌
서늘한 바람 한 점
아름다운 단풍 한 잎
한데 어울려 대화한다
산들산들 부는 바람에
가을의 상쾌함을 느낀다면
바람이 싸늘하다고
바람이 차갑다고 안 할 거야
차마
바람이 쌀쌀하다고
바람이 싫다고 못할 거야
단풍을 아름답게 생각한다면
낙엽을 귀찮게 하지 못할 거야
땅 위에 누워있게 가만히 놔둘 거야
서로 보듬고 그곳에 머물게
그냥 못 본 척 내버려둘 거야
"https://www.youtube.com/embed/YY3wl5_tz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