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홍인숙(Grace)
어디서 왔을까
날풍뎅이 한 마리
여린 불빛 타고 날아들었다
종일토록 지친 날개
밤바람 유희에 갈 길을 잃었나
삶의 무게로 지친 몸을
일으켜 주어도
날개짓만 요란할 뿐
메마른 시상詩想이 한숨처럼 머문 곳에
눈맞추며 쉬고 있는 작은 얼굴
시詩가 안 써지는 밤에도
쓸쓸하지 않음은
어둠 사르고 반갑게 마주보는
생명과 생명 때문이다
한밤중에
홍인숙(Grace)
어디서 왔을까
날풍뎅이 한 마리
여린 불빛 타고 날아들었다
종일토록 지친 날개
밤바람 유희에 갈 길을 잃었나
삶의 무게로 지친 몸을
일으켜 주어도
날개짓만 요란할 뿐
메마른 시상詩想이 한숨처럼 머문 곳에
눈맞추며 쉬고 있는 작은 얼굴
시詩가 안 써지는 밤에도
쓸쓸하지 않음은
어둠 사르고 반갑게 마주보는
생명과 생명 때문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46 | |
329 | 시 | 흔적 / 크로아티아의 집시 2 | 홍인숙(Grace) | 2016.11.27 | 148 |
328 | 시 | 흔적 / 드브로브닉 성벽에서 2 | 홍인숙(Grace) | 2016.11.27 | 151 |
327 | 시 | 흔들리는 나뭇잎새에도 우주가 있다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9.14 | 591 |
326 | 단상 | 훔쳐온 믿음 선언문 1 | 홍인숙(Grace) | 2016.10.19 | 174 |
325 | 수필 | 후회 없는 삶 | 홍인숙(Grace) | 2016.11.10 | 92 |
324 | 시 | 화관무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9.02 | 495 |
323 | 시인 세계 | 홍인숙씨의 시집 '사랑이라 부르는 고운 이름 하나' 를 읽으며 / 강현진 | 홍인숙 | 2004.07.30 | 1175 |
322 | 시인 세계 | 홍인숙 시집 '내 안의 바다'를 읽으며 / 강현진 | 홍인숙(Grace) | 2004.09.09 | 1202 |
321 | 시인 세계 | 홍인숙 시의 시인적 갈증(渴症)과 파장(波長)에 대하여 / 이양우(鯉洋雨) | 홍인숙(그레이스) | 2004.07.30 | 1088 |
320 | 시와 에세이 | 향기로 말을 거는 시인 | 홍인숙 | 2003.03.03 | 753 |
319 | 시 | 행복한 날 | 홍인숙(그레이스) | 2004.10.30 | 894 |
318 | 시 | 행복이라는 섬 | 홍인숙(Grace) | 2010.02.01 | 949 |
317 | 수필 |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3 | 홍인숙(Grace) | 2017.01.12 | 328 |
316 | 수필 | 행복 찾기 1 | 홍인숙(Grace) | 2016.11.10 | 94 |
315 | 시 | 해 저문 도시 | 그레이스 | 2010.02.01 | 987 |
314 | 수필 | 할머니는 위대하다 7 | 홍인숙(Grace) | 2017.11.29 | 263 |
» | 시 | 한밤중에 | 그레이스 | 2010.01.30 | 529 |
312 | 시 | 한 알의 약에 거는 기대 | 홍인숙 | 2004.07.05 | 579 |
311 | 수필 | 한 알의 밀알이 떨어지다 1 | 홍인숙(Grace) | 2016.12.06 | 131 |
310 | 시 | 하늘의 방(房) | 홍인숙(Grace) | 2010.02.01 | 9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