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떠남의 계절
홍인숙(Grace)
모두가
모두에게서 떠나려 한다
모두가
모두를 지우려 한다
훌훌 털어버리고
자유로워지자고 한다
마르지 않은 잎새 하나
가슴에 품었다
지워야 할 나이에
다시 새기는 어리석음
어느새
하늘이 너무 가깝다
가을, 떠남의 계절
홍인숙(Grace)
모두가
모두에게서 떠나려 한다
모두가
모두를 지우려 한다
훌훌 털어버리고
자유로워지자고 한다
마르지 않은 잎새 하나
가슴에 품었다
지워야 할 나이에
다시 새기는 어리석음
어느새
하늘이 너무 가깝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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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35 | |
309 | 시 | 신기한 요술베개 | 홍인숙 | 2004.07.05 | 1170 |
308 | 단상 | 마음 스침 : 시인 선서 - 김종해 | 홍인숙(그레이스) | 2007.11.27 | 1163 |
307 | 시와 에세이 | 수국(水菊) / 어머니의 미소 | 홍인숙 | 2003.08.07 | 1160 |
306 | 수필 |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명상'의 에피소드 | 홍인숙(그레이스) | 2005.11.02 | 1138 |
305 | 단상 | 마음 스침 : 가재미 - 문태준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4.04 | 1137 |
304 | 시 | 가을, 그 낭만의 징검다리 | 그레이스 | 2010.09.30 | 1132 |
303 | 시인 세계 | 시집 <사랑이라 부르는 고운 이름 하나> 시평 / 나그네의 향수, 존재의 소외 - 박이도 | 홍인숙 | 2004.07.30 | 1116 |
302 | 시 | 불면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8.26 | 1113 |
301 | 시 | 강가에서 | 그레이스 | 2010.09.19 | 1111 |
300 | 가곡시 | 가고픈 길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3.11 | 1110 |
299 | 단상 | 마음 스침 : 착한 헤어짐 - 원태연 | 홍인숙(그레이스) | 2004.10.13 | 1094 |
298 | 시인 세계 | 홍인숙 시의 시인적 갈증(渴症)과 파장(波長)에 대하여 / 이양우(鯉洋雨) | 홍인숙(그레이스) | 2004.07.30 | 1087 |
297 | 시와 에세이 | 첫사랑을 찾는 가브리엘 | 홍인숙 | 2003.03.03 | 1082 |
296 | 시 | 진눈깨비 내리는 날 | 그레이스 | 2010.09.19 | 1077 |
295 | 시인 세계 | 시집 ' 내 안의 바다 ' 서문 / 황패강 | 홍인숙(그레이스) | 2004.09.09 | 1074 |
294 | 시 | 사람과 사람 사이 | 그레이스 | 2010.09.18 | 1054 |
293 | 시 | 풀잎 | 홍인숙(Grace) | 2010.02.01 | 1052 |
292 | 시 | 떠도는 섬 | 홍인숙(Grace) | 2010.02.01 | 1049 |
291 | 단상 | 내 안의 그대에게 (2) | 홍인숙(그레이스) | 2004.07.30 | 1046 |
290 | 시 | 저 높은 곳을 향하여 1 | 그레이스 | 2006.01.05 | 1040 |
가을을 보내며..
깊어가는 가을
따사로운 햇빛 한 줌
서늘한 바람 한 점
아름다운 단풍 한 잎
한데 어울려 대화한다
산들산들 부는 바람에
가을의 상쾌함을 느낀다면
바람이 싸늘하다고
바람이 차갑다고 안 할 거야
차마
바람이 쌀쌀하다고
바람이 싫다고 못할 거야
단풍을 아름답게 생각한다면
낙엽을 귀찮게 하지 못할 거야
땅 위에 누워있게 가만히 놔둘 거야
서로 보듬고 그곳에 머물게
그냥 못 본 척 내버려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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